분노에 찬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우리가 미쳐 모르고 있던 친일파들도 너무너무 많았으며, 그간 역사교육을 통해서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역사에 대해서 선조들꼐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프랑스의 드골은 2차대전 이후 나치 부역자들에 대해서 용서없는 색출을 통해서 반민족 행위자들에 대해서 엄벌해왔다. 얼마전에 넷플릭스에서 본 공포의 이반이란 프로그램도 유사한 것이었다. 이들은 유대인에 대한 응징이었으나, 반백의 노인이 되었어도 그 행위에 대한 처벌은 절대 끝나지 않았었다. 심지어 중립을 지킨 언론인들에 대해서도 프랑스는 단죄했다고 들었다. 이후, 이제 그만큼 청산했으면 됬다, 라는 관용, 똘레랑스가 나온 것이나 우리는 반민특위를 시작도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미 이전부터 친일청산만 나오면 미래를 보고가자, 라는 화두를 던지는 언론과 정치권이 있어왔고 이제 더이상은 미루면 안된다라는 생각을 강력하게 만든 도서이다. 얼마전에 뉴스를 보고 알게되었던 충격적인 장면, 서울 한복판의 하얏트 호텔에서 벌어진 일본 자위대 행사. 그곳에 조대받아 참석한 정치인들. 이들이 과연 한국의 정치인들인가? 내가 어렸을 적만해도 국민 모두들이 역사교육을 통해서 일본의 만행에 대해서 배웠으나 언젠가부터 친일이라는 단어를 올리면 특정 정당을 위해하는 것으로 여겨지기 시작했으며, 심지어 그들의 식민통치가 우리의 근대발전에 기여했다라는 반일종족주의라는 기괴한 서적까지 나오면서 잽머니의 결과로 보이는 현상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책의 표지에 씌여있는 친일파는 여전히 건재하라, 라는 글귀.. 가슴을 후벼파는 문구였다. 이런 시대흐름을 보면서 홀홀단신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친일경찰인 노덕술에고 고문을 받은 독립운동가의 그 무너지는 심정은 차마 형용할수도 없다. 그분은 지금도 공산주의자라는 인식으로 국내에서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반민특위가 죄절되어 그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날린 이승민아 국부라고 불리기까지 하는 지금의 현실이 통탄스러웠다. 견마지로의 다카키 마사오부터 현재까지 역사에 이르는 이 반민족 행위에 대한 역사는 우리 후손들이 반드시 뼈저리게 배워야하고 그 친일의 잔재들에 대한 청산은 지금부타라도 제대로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다시는 이와같은 나라의 위기에 배신자들이 득세하는, 과거의 역사가 재현되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역사란 무엇인가에서도 배울수 있는 사항이었다.역사는 우리에게 끈임없이 대화를 걸고, 그에 대한 교훈을 얻지 못하면 반드시 되풀이 될수 밖에 없다는 무서운 사실. 지금도 일본은 호시탐탐 그 과거를 그리워하고 있다. 가해자이면서 혐한을 주로하고 있는 어이없는 현실. 그 결과 지금의 일본은 역사교육을 받지못한 한심한 후대들로 인해서 경제, 과학, 문화 등 다방면에서 우리에게 추월당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역사에 무지한 그들은 스스로들 알고 있을까? 모르면서 지금처럼 우익들이 판치면서 스스로를 퇴보시켜주기만을 바랄 뿐이다.이제 우리나라는 더이상 나약하고 외세의 의지해야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최근의 일본관련 뉴스들을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내가 어릴때만해도 일본은 우리가 따라갈 수 없는 대상으로, 밉지만 그들을 본받아야 한다는 교훈의 대상으로 항상 비쳐지고 교육받곤 했었다. 그러나 지금의 일본을 보면 어떻게 저런 나라가 그렇게 위세를 떨칠수 있었던 것인지 의심스러운 수준이다. 코로나 대응부터 올림픽을 통한 그 나라 국민들의 수준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나보다 연배가 높은 세대에서는 일본에 대한 두려움이 묻어 있으나, 20~30대 세대를 보면 일본에 대해서 근본 관심이 없다. 젊은 세대에게 일본은 특별한 대상이 전혀 아닌, 그냥 아시아 국가중 하나일뿐이라는 인식이 명확하다. 과거의 일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오히려 믿기 어려워한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에게는 아시아 국가 중 하나일 뿐인 일본. 우리는 이 도서를 통해서 과거의 역사에 대해서 분명하게 인지하고 반복되지 않도록 기억해야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것을 일본을 통해서 알수 있듯이, 우리는 반드시 이 친일의 역사를 기억하고 극일의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