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호흡에 2권이 녹아서 없어져버렸다
김진명 작가의 글은 언제나 순간적으로 나의 뇌리에 녹아든다
直指...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은....처음엔 '곧은 손가락'이 뭐지?? 책을 펼쳐든 순간 '곧은 손가락'이 아니고 '바로 가리킨다'라는..
본래 명칭은 白雲和尙抄錄 佛祖直指心體要節...학생때 국사시간에 배운 최초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심경'이 바른 이름이 아니라는 걸
이 책을 읽으면서 알았고 불경이 아니란 것도 알았으며....어디까지 픽션이고 논픽션인지 모르겠지만 활자만드는 방식도 알게 되면서
그동안 우리는 과연 무엇을 배웠고 안다고 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참으로 부끄럽기 까지....ㅠㅠ
이제부터라도 지금까지 배운 것에 대하여 깊은 호흡으로 되새김하면서 천천히 음미하고프다..
소설은 기괴한 살인사건으로 시작해서 직지의 주조법이 구텐베르크에 전파되었고...전파되는 과정에서 세종의 한글 창제 정신과 이에 조력하는 이들의 피, 땀, 눈물에 잠시나마 눈시울이 붉어지면서...지금 현시점에 이나라 대한민국을 통치하는 지도자의 자세, 정신과 비교도 해보고 지도자를 보필하고 계시는 분들은 과연 어던 기준과 원칙으로 맡은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지....최근의 국정 상황을 보면 이들에게 과연 세종의 애민정민과 이를 널리 펼쳐보일려는 피, 땀, 눈물이 있는지....다행인 것은 그들에게 국민들이 개, 돼지, 개천의 붕어로 보일지 언정
국민 개개인들은 여전히 자기 소임에 충실하고 함께 뭔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에 눈물겹고...
역시 한!민족은 어렵고 힘들수록 最古로부터 最高를 창조하는 힘, 에너지를 가지고 있음에 스스로 어깨를 한번 들썩여 본다
(소설 요약은 2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