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미국주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유튜버이고 평소에도 저자의 동영상들을 많이 참고하면서 미국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저자의 장점은 투자 초보자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주식 투자 원리와 각종 이슈 등을 설명해주고, 차트 분석이나 뉴스같은 것보다는 기업 본연의 가치, 사업성에 집중하면서 장기 위주로 투자할 것을 추천해서 나의 투자 스타일과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저자의 금번 신간 '소수몽키의 한 권으로 끝내는 미국주식'은 평소 영상에서 파편적으로 다루던 내용을 매우 일목요연하고 알기 쉽게 다루어서 가독성이 높고 상당히 유익했다.
저자는 미국주식을 투자하는 데 있어서 여러 전략을 소개하는데, 그 네이밍하는 방식이 매우 단순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방식이다. 먼저 미국주식 종목을 고르는데에 있어서 3가지 전략을 소개하는데 첫번째는 지갑털이 전략이다. 내 생활 속에 사업성과 상품성을 가장 밀접하게, 그리고 최종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소비자이며, 그 소비자로서의 판단을 투자에 적용하는 것은 매우 유효하다. 저자는 내가 지출을 많이하는 분야와 산업을 고르고, 시가총액과 시장점유율 등을 확인하여 그 분야의 1~3등 주식을 고르라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올리고 폴리 전략인데, 독과점 기업을 고르라는 것이다. 독과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기업이 수익을 내는 것은 당연하며, 그 수익성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 단, 사양산업이 아닌 성장산업임을 미리 체크해야 하고, 현재 독과점 상태인지 그리고 앞으로도 독과점 상태를 유지할수 있도록 진입장벽이 잘 유지가 되어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아무나 이겨라' 전략이다. 이 역시 기존에 유명한 전략이지만 네이밍이 매우 직관적이고 탁월하다고 느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산업이 활성화될 때, 반도체로 직접 경쟁하는 기업보다는 그 경쟁하는 모든 기업이 필수적으로 쓸 수밖에 없는 반도체 장비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수익률 높이는 매수매도 타이밍 잡기 전략도 소개한다. 사실 투자 기업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특히 어려운 것은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잡는 것이다. 물론 매수 후 팔지 않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으나 상황에 따라서는 판단이 잘못되었을 시에 손실을 최소화하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위해서는 이러한 전략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먼저 매수에 있어서 여름에 패딩사기 전략이다. 여름에는 사람들이 당연히 겨울옷에는 관심이 없다. 하지만 겨울이 막상 오면 겨울옷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인기제품은 가격이 오르거나 금방 품절되기도 한다. 주식도 마찬가지로 d-day를 예상하고 그보다 먼저 사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략이다. 두번째는 '내가 이걸 왜 샀지?' 전략이다. 이 전략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기업의 주식을 매수할 때는 꼭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고, 그 매수 사유를 계속 기억하고 있어야 하며 해당 사유가 사라질 경우 재빨리 주식 보유를 유지할지 재검토를 해야한다. 이 사유가 사라질 때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것이다. 요새는 존버라는 단어가 유행하지만, 모든 주식이 다 존버를 해서 이익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해당 주식의 장점이 사라졌을 때 재빨리 매도하여 더 유망하고 오를 수 있는 주식을 사는 판단도 필요하다. 기회비용을 고려해서 갈아타기 전략도 적극 고려해야 함을 소개한다. 이 때 중요한 포인트는 매몰비용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다. 그 밖에 요새 특히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 많이 행해지고 있는 방식인 월 적립식 방식이다. 사실 월 적립식 방식은 투자 타이밍이 잘못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하고 쉽지만 최소한 중간은 갈 수 있는 방식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중간만 가도 승자가 아니던가.
그 밖에 소음속에서 진짜 신호를 찾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점에서 이 책이 특히 단순히 뻔한 얘기만 하는 것이 아닌, 나와 같이 본업이 있으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일반 투자자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유익하게 정보를 얻는 방식을 소개한다는 것을 느꼈다.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선 뉴스 등의 소음을 무시하고
특히 산업리포트를 중심으로 기업리포트와 개별기업을 분석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