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인생 최후의 역작이다.
주식시장은 산책하는 개와 같다.
이 책에 코스톨라니의 그 유명한 산책하는 개의 비유가 등장한다. 코스톨라니는 경제를 주인에, 주식시장을 주인이 데리고 산책하는 줄에 묶인 개에 비유한다.
보통 개들이 그렇듯 주인보자 앞서 달려가다가 주인을 돌아본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달려가다 자기가 주인보다 많이 달려온 것을 보곤 다시 주인에게로 돌아간다. 그렇게 둘은 산책을 하면서 같은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 주인이 1키로미터를 걷는 동안 이 개는 앞서가다 돌아오기를 반복하면서 약4키로미터를 걷게 된다.
주식시장은 경제상황과는 좀 다른 양상을 보이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수 있지만 결국은 경기가 좋으면 좋고, 안좋으면 나쁘다. 한나라의 경제가 성장한다면 작은 파동은 있을지라도 큰그림 하에서 주가가 우상향하게 된다는 논리이다. 주식시장은 때로 이해못할 부침을 겪게 된다. 혹은 경기와 상관없이 주가만 호황을 누리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은 경제상황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게 된다.
소신파가 주식시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4가지 요소
1)돈
돈은 시장에서 승리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그러나 천만원의 돈이 있는 사람이 이천만원의 주식을 산다면 이사람은 승리하기 어려운 투자자이다. 주식의 신용매수는 많은 경우 엄청난 손실을 안겨주고 아주 가끔 레버리지 효과를 발휘한다. 주식시장은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는 변덕스런 곳이다. 단기간의 급등락을 견디기 위해서 투자자가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돈이다.
2)생각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투자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사실은 대부분의 투자자가 생각을 가지고 투자하지 않고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의지하여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매수하기전에 생각과 상상력을 동원하여 다각도의 고민이 필요하다. 내가 투자하려는 종목이 한 산업을, 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무엇에 기여를 하는지 생각과 상상이 가능한 종목에 투자해야한다. 단지 싸기때문에 혹은 누군가의 말한마디 때문에 무심히 투자해서는 안된다.
3)인내
투자에서 얻은 돈은 고통의 댓가로 받는 돈, 즉 고통의 결과이다. 투자를 개시하게 되면 꿰나 많은 고통이 수반된다. 그 고통을 견디는 투자자만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그런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성급한 손절매 혹은 소소한 익절을 통해 고통에서 벗어나려 한다. 주식은 수학이지만 인문학이다. 답은 수학 공식처럼 경제상황과 종목의 가치를 따르지만 그사이 수많은 관계와 정치의 우여곡절을 거치며 답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4)행운
소신파 투자자에게는 돈, 생각, 인내외에도 행운이 필요하다. 앞의 세가지를 갖추어도 행운이 없다면 수익을 거두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시장에서 항상 운이 따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성장하는 시장에서는 대체로 성장과 더불어 운이 깃들게 된다. 시자을 떠나지 않고 되도록 많은 기회를 만드는 것 만이 행운을 늘리는 방법이다.
투자에 관한 코스톨라니의 10가지 권고사항
1)매입시기라고 생각하면 어느 업종의 주식을 매입할 것인지를 결정하라
2)압박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충분한 돈을 가지고 행동하라
3)모든일이 생각과 다르게 진행될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그리고 반드시 인내하라
4)확신이 있으면 강하고 고집스럽게 밀어 부쳐라
5)유연하게 행동하고 자신의 생각이 잘못될 수 있음을 인정하라
6)완전히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면 즉시 팔아라
7)때때로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리스트를 보고 지금이라도 역시 샀을 것인지 검토하라
8)대단한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을 경우에만 사라
9)계속해서 예측할 수 없는 위험 역시 항상 염두에 두라
10)자신의 주장이 옳더라도 겸손하라
코스톨라니는 소신파 투자자가 될 것을 권유한다. 소신파는 항상 신중하게 매매하며 남에게 휩쓸리지 않는다. 그러나 부화뇌동파는 작은 일에도 흔들리며 수익이 나기까지의 고통을 견디지 못한다.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소신파 투자자가 되기위한 코스톨라니의 조언이 바로 책의 제목이 아닐까 한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