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단편적으로 느끼는 많은 지식과 경험이 실제 사실과 차이를 알게 되다면 상당한 당황을 느끼게 마련이다. 이책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13가지 문제를 제시하였는데, 전 세계에서 응답자의 불과 16%만이 정답을 맞추어 침팬지의 33%에 비하여도 잘못된 오답을 선택하였다.
각국의 교육수준이 높은 나라에서 똑똑하고 현면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정확한 실상을 알지 못하였던 것이다. 인간은 단순한 느낌을 사실로 인지해버리는 비합리적인 본능 10가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본능에서 비롯한 편견을 넘어서 사실을 인식할 때 인간은 더 나은 진보를 꿈꿀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사실 충실성은 그 수가 크든 작든 인상적으로 보이지만, 달랑 하나뿐이라는 것을 알아보는 것이고, 그 수를 관련있는 다른 수와 비교하거나 다른 수로 나눴을 때 정반개 인상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크기 본능을 억제하려면 비율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화 본능을 억제하려면 내 범주에 의문을 제기하여야 한다. 집단내 차이점을 찾아서 특히 집단이 클때는 더 작은 집단으로, 더 정확한 범주로 나눌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서로 다른 집단사이에서 매우 비슷한 점을 발견하면 내 범주가 적절한지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다수는 절반을 넘는다는 뜻일 뿐이므로 언급한 다수가 51%인지, 99%인지, 그 중간쯤인지 질문해야 한다.
운명본능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더딘 변화도 변화하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매년 일어나는 작은 변화가 수십 년 쌓이게 되면 거대한 변화가 될 수 있고, 기술, 국가, 사회, 문화, 종교도 끊임없이 변화한다.
비난본능은 희생양을 찾으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문제가 생기면 비난할 개인이나 집단을 찾지 말고 나쁜 일은 당초 의도한 사람이 없더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상황을 초래한 여러 원인이 얽힌 시스템을 이해하고 개선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
다급함 본능을 억제하려면 하나 하나씩 차근차근 행동해야 한다. 다급한 본능이 발동하면 다른 본능도 덩달아 깨어나 분석적 사고가 멈춰버리므로 데이터를 중심으로 심호흡을 하고 차분함을 갖고 결정해야 한다.
간극본능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다수를 보아야 한다. 분산을 살펴본다면 겹치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고 둘 사이의 간극 따위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가로 보나 사람으로 보나, 어느 집단이든 상위 계층과 하위 계층이 어느 정도는 있기 마련이다, 아울러 그 차이가 심각하게 불평등할 때도 더러 있다. 그러나 그런 경우라도 사람들이 흔히 간극이 존재하려니 생각하는 중간층에 사실은 다수의 사람이 존재한다.
부정 본능을 억제하려면 나쁜 소식을 예상해라. 현 수준과 변화의 방향을 구별하는 연습을 하여 상황은 나아지는 동시에 언제든지 나쁠 수도 있다는 것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 좋은 소식은 거의 보도되지 않는다. 그래서 뉴스는 거의 항상 부정적인 소시기 많다. 나쁜 소식을 접하게 되면 같은 정도의 좋고 긍정적인 소식이었다면 뉴스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직선 본능을 억제하려면 세상에는 다양한 곡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많은 추세가 직선보다는 S자 곡선이나 미끄럼틀 곡선, 낙타 혹 곡선, 2배 증가 곡선으로 진행한다. 생후 6개월까지의 성장 속도를 이후에도 계속 유지하는 아이는 없으며, 그러리라고 예상하는 부무도 없다.
공포본능을 억제하려면 위험성을 계속하가. 세계는 실제보다 훨씬 더 무서워 보인다. 우리는 주목 필터나 언론에 의해 걸러진 무서운 것을 보고 듣기 때문이다. 어떤 대상의 위험성은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이 아니라, 실제 위험과 그것에 노출되는 정도를 합쳐 결정한다. 두려움을 느끼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공포가 진정될 까지 가급적 결정을 유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단일 관점 본능을 억제하려면 망치가 아닌 연장 통을 준비하라. 내가 좋아하는 생각이 얼마나 우수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만 수집하지 말고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을 점검하게 하고 내 생각의 단점을 찾게 해라. 내 분야를 넘어서까지 전문성을 주장하지 말고 내가 모르는 것에 겸손해야 하고 타인의 전문성에도 그 한계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