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출판사의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장르를 막론하고 호감이 간다.
대형 서점에 가면 한때 부동산 코너가 대장이었는데, 요즘은 재테크 서적이 압도적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정부의 과도한 부동산 시장 개입도 일조 했을 거라 혼자 추측해본다.
작년 한해 코로나 19로 3월에 폭락장을 경험하고, 과거의 학습효과를 토대로 이때 주워야 돈좀 번다는 생각으로 저금리, 차고 넘치는 유동성 시대에 빚투를 감행한 동학개미들은 큰 수익을 얻었을것이고
너도 나도 주식으로 돈벌었다고 해서 작년말 올해초에 빚내서, 설마 삼성이 망하겠냐 ? 애플이 현대차랑 협업한다고 ? 이런말에 혹해서 시장에 들어온자들은 지금 속이 쓰려 자다가 한번씩 깰것으로 예상된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폭락장에 과감한 베팅을 한자를 무조건 적으로 칭송할수도 없다. 만일 그때가 저점이 아니고 대공황과 같이 더 폭락했다면 손실이 엄청 났을 것이다.
한가지 아쉬운건 한국 시장보다 미국 시장이 더 매력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지 못한 부분이다. 한국 사람도 쉽게 미국 주식을 투자할수 있다는 사실을 늦게 알았다는 점이다.
회사에서 진행하는 연수에 출강한 강사가 무조건 미국 주식을 해야한다고 열변을 토한적이 있다. 장기 추세적으로 미국 시장은 상승해왔고 분기, 반기 배당을 하는 주식이 부지기수이며,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상승 등 주주친화적인 정책 그 자체가 미국 회사들이 특징이다.
라고 열변을 토해 주셨는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다. 엔비디아 아 그래픽 카드 만드는곳. 내가 용산에서 컴퓨터 조립할때 사던 그 지포스구나 이런 시답잖은 생각만 했다. 자율주행차, 전기차, 각종 제어기능에 반도체가 필수이고, 자율주행에 수많은 상황 인식능력제고를 위해서는 상당량의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다. 그러니 엔비디아를 사라.
아니 특정 종목을 저렇게 대놓고 사라고 하는 사람이 어딨어 ? 더 신뢰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강사님은 액면분할 전 염가였던 테슬라도 무조건 사야한다고 강변하셨다. 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다.
위 두 주식을 매수하지 않았더라고, 그때 미국 주식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야 ? 하는 호기심만이라도 발동 했으면 최근 1년간 이어진 미국 시장 활황 장세에 완벽한 소외자가 되지는 않았을 터인데 말이다.
시대가 변하고, 남들이 열광함녀 부화뇌동 하지는 말고 적어도 관심을 가져봐야할 듯하다.
관심없고 남일 같지만 메타버스, 오징어 게임 등 무엇이 그들을 열광하게 하는가 하는 걸 유심히 보다보면 시대가 변화해 가는 모양새가 보이고 잘 얻어걸리면 미래를 예측하는 나만의 인사이트가 생길런지도 모르는거 아닌가 ?
이책은 미국 주식에 대해 정말 1도 모르는 자가 계좌는 어떻게 개설하고 미국 시장은 어떻게 나뉘어져 있는지 등 아주 기초적인 설명부터 총 망라 되어 있다. 물론 블로그 뒤져도 되고 인스타만 봐도 정보가 넘쳐나지만 잘 정리된 정보를 효율적으로 습득하는데 책값 한권이면 아주 뭐 땡큐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염려된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초과로 디폴트가 우려된다. 각국이 긴축에 돌입했다. 금리상승, 인플레이션 등으로 신흥국 하나는 넘어질것이다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는 곧 파산에 이르는 건 기정사실이고, 가장 염려되는 사실은 원만한 파산이 아니라 좀비처럼 연명해가는 형국이다. 중국 정부는 헝다 주변에 유동성을 공급해서 헝다가 파산하면 헝다그룹을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인수해 가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는 등 금융 시장을 뒤흔드는 소식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게 위기 일지 기회일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변동성을 줄이려면 시간을 내편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은 팩트인듯하다.
소위 말하는 괜찮은 종목을 장기로 투자해서 교과서에 나오는 복리효과를 누려보는 것이지.
스타벅스가 영원할까 ? 한국은 여전히 뜨겁지만... 난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언제부터 그토록 아메리카노를 마셔왔다고 ?
언제 또 커피가 딱 사라질지 모르는거 아닌가 ? 커피 유사 대체품이 시장을 호령할수도 있을것이다.
시간은 가고 시대는 변하는 중이다. 그 변화하는 시대흐름을 이용하는자, 이용 당하는자, 소외되는 자만 있을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