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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1(양장본 HardCover)
5.0
  • 조회 193
  • 작성일 2019-10-17
  • 작성자 고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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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소설의 구성은 거의 비슷하다.
첫장면은 항상 의문의 살인사건부터 시작한다. 그 살인사건은 수사관이 아닌 지인이나 기자가 파헤치면서 소설은 시작한다.
김진명의 데뷰작인 "무궁화꽃이 피어습니다"도 그렇고 천년의 금서, 글자전쟁, 미중전쟁 등등
이번 "직지"라는 소설의 전개도 마찬가지로 한 노교수의 살인사건으로부터 시작한다. 과거에 발표된 소설에 비해 신작으로 갈수록 살인의 방식은 더 진인하고 특이한 방법으로 살해를 당한다. 이번 소설에서 살해를 당한 교수는 중세유럽을 연상시키는 듯한 방식으로 죽는다. 창으로 심장을 뚫고 드라큘라처럼 목을 물어 피를 빤 흔적이 있다.
소설의 구성이나 전개과정은 이렇지만 소설의 주제는 우리민족의 우수성이나 정체성을 찾는데 있다. 이번 소설 "직지"에서는 우리의 지식산업을 세계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증명하는 금속활자에 관한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유럽의 구텐베르크보다 78년이나 앞선 직지심체요절을 소설화했다. 현재의 IT강국이 우연히 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는 이런 DNA가 있음을 인식시켜 주는 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국민의 역사 인식 함양은 정통 역사책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소설을 통해서도 가능하고 먼 훗날 이런 책들이 역사에 편입될 것이라고, 또한 인간은 때로 불행을 선택하기도 한다라고 말한다. 역사상 획기적인 유산을 만든 우리의 선조들은 스스로 고통을 선택하였던 것이다.
살해를 당한 노교수는 라틴어 전공으로 바깥활동이 거의 없는 인물임에도 바티칸의 지하수장고의 내용을 파헤치고 우리의 인쇄술을 유럽에 전했다는 유럽역사(카톨릭의 역사)의 역린을 건드려 죽음을 면치 못했던 것 같다. 이 또한 노교수가 불행을 선택한 결과이다.
한 일간지의 기자가 한 교수의 죽음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결국 우리민족의 우수성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고, 잘 알려지지 않은 직지가 전 국민에게 알리는 효과는 물론 현재의 반도체라는 최첨단 기술발전까지 끌어냈다는 논리를 이 소설을 통하여 완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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