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
01. 행성이란 무엇인가
1999년 12월 동료한명과 샌디에이고 동부 산꼭대기에 있는 13층 건물 높이의 거대한 팔로마산 천문대 돔 안에 헤일 망원경은 돔사이의 하늘 멀리 우주를 본다.
명왕성 너머에 또 다른 행성이 있을 거라는 일부 천문학자의 끈질긴 주장은 마치 잃어버린 대륙 아틀란티스를 찾겠다는 끈질긴 지질학자들의 헛된 꿈처럼 여겨졌다.
천문학과 동료 제인 루가 카이퍼 벨트를 발견한 것 같다는 얘기에 둘음 흥분했다.
카이퍼 벨트는 해왕성 궤도 너무 태양 주변을 둥글게 맴돌고 있는 아주 많은 작은 얼음 전체들이 가끔 태양계 안쪽으로 쏟아지면서 밝은 빛을 내는 혜성이 되기도 하고 아직까지 덩치 큰 행성으로 뭉쳐본 적 없는 수백만 개가 넘는 이 작은 얼음 전체들이 태양계 가장 멀리 가장자리에 원반을 이루고 있는 것을 카이페 벨트라고 한다.
1999년 카이퍼 벨트로 생각되는 원반을 구성하는약500개여개의 소전체 무리를 발견한 시점으로 카이퍼 벨트를 이루는 소천체의 대부분은 작았으나 그 중 크기가 큰 것도 있었는데 명왕성의 1/3정도 됐다. 명왕성은 오랫동안 태양계 가장자리에서 외롭게 떠도는 구슬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갖고 있었으나 천문학자들이 셍각하는 훨씬 많은 핀구들이 명왕성 주위에 함께 있다는 것이 새롭게 밝혀지고 있다.
작가의 어린시절의 이야기는 계속되고 15세 겨울이 오닽 어느 날 가장 익숙한 별저리인 오리온별자리를 찾던 중 그 옆에 밝게 빛나는 별한쌍을 발견, 계속 관찰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별자리는 그대로인데 그 별들은 위치가 바뀌고 서서히 서로 가까워졌다. 어느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지않던 어느 날 신문에 두 거대한 행성인 목성과 토성은 20년에 한번씩 서로 가까워지는데 오리온자리 부근에서 밝게 빛나는 두 별의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는 내용이 실렸다. 구것은 행성이였다. 행성은 사진 속의 추상적인 것이 아닌 하늘 위에 떠돌아다니며 밝게 빛나는 점이라는 사실, 매료될 수 밖에. . .
행성은 그리스어로 떠돌이별 의미로, 7개의 행성은 요일의 이름에서도 기원을 알 수 있다.
행성은 우리 일상에 깊게 스며들어 있지만 16세기가 되면서 사람들은 우주의 중심이 지구가 아니라 태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코페르니쿠스는 역사상 가장 놀라운 주장을 남겼다.
계속적으로 책장은 넘어가고 독후감으로 쓰기엔 너무도 소설처럼 이야기로 풀어놓은 책이라... 요약하며 정리하여 표현하기는 부적절해보인다.
그래서 나는 중간중간 읽고 느낌점을 남기는 쪽으로 다시 방향을 돌렸다.
새로운 행성을 발견하겠다는 목표로 시작한 연구는 2년이 지났고 새로운 행성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내가 찾지 못한 새로운 행성을 발견한 것 같다는 소식은 익숙해지지않았고 매번 괴로웠다. 분명 새로운 행성을 발견한 것은 맞지만, 내가 찾는 우리 태양계의 열번째 행성이 아니었고 나의 첫번째 시도는 과학적으로 아무런 성과없이 수포로 돌아갔다.
사진 건판보다 더 어두운 천체를 담을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 시대라 도래, 그 이후에도 채드와 함께 한 새로운 행성을 발견해내고 있었다.
명왕성보다 50퍼센트는 더 멀리있는 것으로 보이는 천체를 발견, 그것은 70년간 태양계에서 발견된 그 어떤 것보다 더 큰 천체였고 내가 고대하던 새로운 행성이었다.
우리는 그 천체를 '우리가 드디어 발견한 천체' 대신 천체X라고 불렀다.
천체X는 명왕성보다 퀘도를 한바퀴도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천체X의 궤도를 그리는 것도날아오는 공의 궤적을 그리는 것과 같다.
내용이 어렵다.. 이 책을 계속 읽으면서 명왕성의 퇴출을 엄숙하게 고했던 마이크 브라운은 21세기 그 어떤 천문학자보다 많은 열정과 애정으로 새로운 행성이 나타나기를 고대했던 그의 끈질김에 경의를 표한다.
현재까지 명왕성을 대체할 만한 큰 천체를 발견하기 위해 온갖 과학적 가설과 정의를 펼치고 지구밖의 무한한 우주의 향연에서 언젠가 그 별들 사이에서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 행성을 찾고, 목성과 금성이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하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루하고 어렵고 지구력을 요하는 독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