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푸스 푸지트 아모르 마네트(세월은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
전형우교수 살인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다 알게된 교황청 수장고에서 나온 카레나라는 이름이 이 책의 시작이다. 1400년대 조선 세종시대에 비밀리에 한글을 창제에 참여했던 은수가 중국을 거처 로마로 건너가서 카레나라는 이름으로 금속활자 제조기술을 구텐베르크에게 전수한다.
직지와 구텐베르크는 서로 자기의 기술이 최고라는 식의 단순한 경쟁관계에서 서로를 인정하여야만 비로소 인간지능의 승리로 다가갈수 있다. 그 지식과 정보를 정확하고 깔끔하게 기록하고 전달하는 장치가 금속활자이다. 최초로 이런 수단을 만들어낸 우리 민족이 자랑스럽다. 직지와 정신적으로 맞닿아 있는 것이 한글이다.
직지와 한글은 그 존재 자체가 소수의 독점으로부터 지식을 해방시켜온 지식혁명이고, 이기심에서 이타심으로 나아가는 위대한 정신이다. 이 모든 작업이 청주에서 일어났다. 청주의 흥덕사에서 직지를 찍었고, 초정약수터에서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어 복천암의 신미대사가 검증과 마무리를 했으니 청주는 직지와 한글을 모두 키워낸 문화 인큐베이터이다. 그래서 청주를 예로부터 문화의 도시, 교육의 도시라고 했음을 알수 있었다. 거기다가 청주는 반도체의 도시이다. 직지나 반도체는 지식을 저장하고 전파시키는 그 시대의 최고의 기술이다. 직지와 한글과 반도체는 인류의 지식혁명을 이끄는 대한민국의 3대 걸작이다.
우리에게 세종대왕이 있었다면 유럽에는 쿠자누스라는 열린지성이 있었기에 소수의 상위층만 독점하던 성경을 일반시민들에게도 보급되는 계기가 된다. 세종대왕과 쿠자누스가 있었기에 인류의 지식 평등이 이루어져 암흑기 중세를 탈피하게 되었다고 믿는다.
세월은 흘러도 세종과 쿠자누스와 같은 지성인의 사랑은 영원히 남는 것이다.
템푸스 푸지트 아모르 마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