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트코인의 가격이 개당 오천만원, 육천만원을 넘어가면서 어느 덧 포털 메인뉴스에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 내용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과연 비트코인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가격이 비싼지, 또 전세계의 관심을 받는지 궁금하여 독서통신을 신청하게 되었다. 비트코인으로 책을 검색했을때 여러권의 책이 나왔지만 유독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작가설명을 보고 나서였다. 오태민 작가님은 인문학 강의로도 유튜브 등에서 꽤 유명하신 분이었고 나도 이름 정도는 어렴풋이 알고 있던 참이었다. 그런데 뜬금없이 비트코인 내용 책을 쓰셨다니! 이에 예스24나 알라딘 등의 홈페이지에서 작가소개를 보니 무려 2014년 2월 비트코인을 우연히 발견 한 후 비트코인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해 5월 '비트코인은 강했다'라는 책을 출판할 정도로 공부를 많이 하셨고, 그 공부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신 분이었다. 이런 분이 쓴 책이라면 비트코인에 대해 좀 더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는 비트코인의 지혜, 2부는 비트코인의 족보 편이다. 지혜편에서 나와 같은 비트코인 입문자를 위한 개념과 내용을 쉽게 풀어서 서술해 놓았고, 2부 족보 편에서 비트코인의 특성에서 대해 심도있게 설명이 되어있다. 비트코인은 금융위기를 겪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기술자에 의해 생성되었으며, 그의 논문에서도 밝혔듯이 은행이라는 중개기관이 없이 사람과 사람이 직접 거래를 할 수 있는 화폐를 만들고자 비트코인을 창시했다고 한다. 금융위기 당시, 중앙화된 은행의 탐욕 등으로 금융시스템이 붕괴 직전까지 가며 글로벌 경제가 완전히 망가지자 이를 방지하고자 탈중앙화된 시스템을 구상하였고, 그 내용을 비트코인에 담은 것이었다. 즉 비트코인을 가진 사람들끼리는 은행이 필요없이 서로간 거래가 가능한 것이었다. 더불어 이러한 기능을 해주는 근원적인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 기술이었다. 여기에서도 한 번 놀랐었는데,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핵심기술 중 하나인 블록체인으로 뉴스에서 많이 봐왔었는데, 그 블록체인 기술이 바로 비트코인에서 나왔다는 것에서다. 그러면 이 비트코인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면 채굴이라는 것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데, 이는 직접 낫을 들고 광산을 가는 것이 아닌,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채굴을 하는 것이었다. 컴퓨터로 복잡한 계산을 통해 채굴을 할 수 있고, 무한대로 풀릴경우 비트코인의 가치가 불안정 할 수 있으니, 갯수는 2,100만개까지만 채굴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짜 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2,100만개가 한 번에 풀려도 비트코인의 가치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니, 채굴난이도가 조정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이 되어있다고 한다. 즉, 컴퓨터 1대로 1시간을 채굴하면 비트코인 1개가 나왔다면, 어느 순간부터 같은 노력을 하여도 0.5개만 채굴이 되도록 난이도가 자동으로 조정이 되는데, 이를 반감기라고 부른다. 이 반감기가 지날때 마다 비트코인의 채굴 난이도가 상승하고, 공급량이 적어지면서 가격이 상승 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고 한다. 이렇게 비트코인이 정교하게 짜여져 있어서 그런지, 요즘에 뉴스를 보면 글로벌 기업들도 비트코인을 산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 창립자인 엘런머스크가 있습니다. 매번 트위터에 비트코인 관련 코멘트를 남기면 비트코인 가격이 널뛴다는 기사를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테슬라도 비트코인을 꽤 많이 가지고 있어서 최근에 비트코인이 오르면서 차를 판 것 이상의 수익을 비트코인에서 내고 있다는 기사도 본 것 같습니다. 향후에는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결제를 지원하겠다고도 합니다. 이런 뉴스를 볼 때마다 비트코인이 단순히 가상자산, 투자자산이 아닌, 실물경제에서 활용될 수 있는 화폐가 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몇 년 전에만 해도 비트코인은 사기라며 부정하는 사람이 대부분 이었지만, 이제는 사회가 비트코인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몇 년 후 진짜 화폐가 되어있을지, 비트코인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그리고 그때 오태민 작가님의 신작을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