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내가 10년 전에 이렇게 완독을 했더라면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이다. 내 인생은 완전히 바뀌어져 있을 거라고 감히 얘기할 수 있다. 왜 이제서야 이렇게 읽게 되었을까? 지금이라도 이렇게 알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수도 있겠다. 앞으로의 인생은 여태껏 살아 왔던 방식과 다르게 살게 될테니까.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 하나같이 옳은 소리로 나를 다시금 깨워진다. 일단 비난에 대한 얘기부터 시작하는데, 비난은 아무런 쓸모도 없다. 사람들을 방어적으로 만들고 스스로를 정당화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 우리가 아무리 상대방을 위해 잔소리를 한다거나 정신차리라고 비난을 해봤자 상대방은 오히려 자존심에 상처만 입고, 죽을 죄를 지었다고 해도 본인이 깨닫지 않고, 비난만 받았다 한다면 오히려 적개심을 활활 불태우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비난 대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하느님도 심판의 날이 오기 전까지는 인간을 심판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셨다는데 우리가 감히 비난해서야 되겠는가?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는 것이 본능이라고 할 수 있다. 인정받고 싶은 갈망, 굶주림이야 말로 동물과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을 솔직하게,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라.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은 살아가면서 가장 커다란 문제와 마주치고, 다른 사람에게 가장 커다란 피해를 끼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로부터 인류의 가장 커다란 폐해가 생겨난다. 작가가 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면 사람들도 그가 쓴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 아 그렇지 싶었다. 물을 보내야 배가 온다고 한다. 내가 관심을 받고자 한다면, 먼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갖자. 그것도 진심으로. 웃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은 사람을 대하는 직업을 갖지 말라는 말처럼 자기는 아무 것도 노력하지 않으면서 바라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가장 기본적인 상식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행동이 감정을 따른 것 같지만 사실 행동과 감정이 같다고 한다. 이미 즐거운 사람처럼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야 말로 자발적인 즐거움으로 가는 최고의 길인 것이다. 내가 되고픈 유능하고 진실되고 유용한 사람을 마음에 그리면 내가 가진 이 생각이 매시간 나를 그 특정한 사람이 되도록 만들어 줄 것이다. 생각이 가장 중요하고 올바른 정신적 태도를 가져라. 용기있는 태도, 솔직한 태도, 유쾌한 태도말이다. 미소는 최고의 해독제인데 요즘같아서는 코로나로 해독제를 볼 수가 없으니 다들 우울감은 더욱 깊어지는 거 같다. 그리고,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능력은 모든 능력 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능력이라고 이 책은 인정한다. 공감해주는 능력이야 말로 이것은 지능과 연결되어 있다고 누군가 얘기를 했다. 높은 지능을 갖고 있는 사람만이 공감능력이 뛰어나다고. 나를 싫어하게 하는 비결은 절대로 다른 사람의 말을 오래 듣고 있지 말고, 끊임없이 나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고, 그 사람의 말이 끝나기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말허리를 끊어라. 가까이에 이런 사람이 있어서 바로 생각났다. 아무리 그렇게 상대방의 말허리를 끊지 말라고 해도 그걸 즐기는 사람이라 낮은 지능을 가진 사람이라고 속으로 생각을 해야겠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만들고, 진심으로 그렇게 행동하라고 하는데 남편이 그렇게 행동하면 행복한 결혼생활이 될 것이라는 구절을 보고 남편에게도 이 책을 읽히게 하고 싶은데, 맨날 노안이 와서 책을 못 본다고 하는 남편이 생각났다. 논쟁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논쟁을 피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들은 가르치지 않는 척 가르쳐야 한다. 그가 모르고 있는 것은 그가 잊은 것이라고 하라. 소크라테스 조차도 내가 한 가지 아는 것이 있다면, 내가 아무 것도 모른다는 사실아라고 했다니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말아야 그래야 얻을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독일속담에 순수한 기쁨이란 우리가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불행할 때 느끼게 되는 사악한 기쁨이다라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라는 한국속담하고 비슷한 내용인데, 시기하는 사람 마음 다 똑같구나 싶었다. 자랑하지 말며, 겸손해야 한다는 점에 다시금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이 책을 몇 번은 더 읽어서 내 몸에 체득되게 해야 하리라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