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아들 둘을 육아하면서 언제나 고민이 됐던 사항이 있었다.
아이들의 장난이나 짜증을 자연스럽게 받아주지 못하고 훈육이라는 명목하에 제재를 가하고 하는 일들이 반복되면서 아이들도 힘들어하고 지도하는 나 자신도 스트레스가 쌓여가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의 조언이 있었지만 와닿는 느낌은 아니었고 점점 지쳐가는 느낌이 있었는데 우연히 오은영 박사님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제일 좋았던 점은 제시하는 사례들이 정말 내가 느끼고 경험한 것들과 상당부분 일치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하는 가운데 훈육을 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있고 아이들에게 내는 무조건 적인 화는 나 자신을 이기지 못한 것이라는 따끔한 조언 역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에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나 자신의 훈육 방법을 개척하고자 한다.
첫째로, 절대적으로 아이를 때리거나 공포감을 주는 행동은 자제할 것이다.
폭력은 절대로 용인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것이 사랑의 매라는 타이틀을 부여하는 것은 자기 정당화에 불과하다.
아이들에게 이해할 수 있는 말을 바탕으로 반복적으로 온화한 방법을 사용하여 훈육을 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다.
둘째로, 가급적 아이들의 입장을 고려해줄 예정이다.
내가 아이였을 때 어머니는 가급적 어린 나의 입장을 존중하여 주셨고, 놀이활동을 같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생활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것 같다. 하지만 아버지로서의 나는 나의 기준에 아이들을 맞추기 위하여 강압적인 방법을 종종 사용했던 것 같고, 장기적으로 보면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더 커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턱대고 화를 내고 강압적인 방식을 사용하기 보다는 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행복한 육아를 진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