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 경린이들에게 경제 인사이트를 길러주는 친절한 책
부의 대이동은 매우 친절한 책이다. 흔히들 경제를 얘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환율, 금리라고 하는데 그 환율과 금리를 누구나 알기 쉽게 정리해 놓았고, 편한 경어체를 사용하여 옆에서 친절한 과외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또한 내가 투자를 할 때 누가 가르쳐주는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바꿔줄 수 있는 책이다. 즉, 누가 이거 괜찮대라고 해서 그것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환율, 금리과 그것과 연동되는 주식, 부동산등에 대한 상관관계, 그리고 여러 개념들을 이해해서, 내 지식을 바탕으로 투자를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예를들어 보자.
현재 코로나19 이후 코스피가 급격히 상승하고, 시장이 좋아지면서 주식, 채권, 달러 투자 관련 책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특히 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이 얘기하는 투자 방식인 '적립식으로, 장기로, 미국S&500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주변에도 엄마들이 자녀들을 위해 S&P500 인덱스펀드에 적럽식으로 , 30년 만기로 해서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을 보게 되면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미국 S&P500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미국이 앞으로 계속 경제성장을 할 것이란 전제'가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계속 지금처럼 성장만 할 수 있을것인가? 미국이 지금까지 계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라는 점, 오일을 반드시 달러로만 살 수 있다는점 등이 있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그것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에너지산업은 점점 약화되고 있고, 달러는 영원히 강세일 수 없다. 이 책은 그런 내용을 말해주고 있다.
책의 초반은 이런 경제에 중요한 금리,환율 등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려주는데 집중하고 있다. 누구나 아는 단어이지만 자세하게 모를 수 있는 내용들을 상세하게 설명해주며, 특히 환율과 주가와의 관계, 부동산과의 관계, 기준금리 변동이 가져오는 변화, 금리와 회사채의 관계 등을 친절히 설명해준다.
책의 중반이후에는 본격적으로 흔히들 안전자산이라고 알고 있는 달러와 금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먼저, 궁극의 안전자산이라고 말하는 달러는 어떨까? 책에서 저자는 달러는 안전자산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달러가 왜 안전자산인지, 왜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를 잘 설명해준다. 달러의 역사를 알려주고, 그래프를 보여주며 상세히 설명해주는데 달러를 언제 사고 팔아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지식을 길러준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우리가 안전자산이라고 알고 있는 금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이 나온다.
금의 100년 역사를 그래프를 통해 보며 금이 어째서 안전자산이 아닌지를 자세히 설명해 준다.
궁극의 안전자산이라고 불리는 달러와 거의 반대 흐름으로 그래프를 그리는 금은 우리가 안전자산이 아니라 오히려 주식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금이 투자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금리에 따라 금은 유동적인데, 금리가 계속 저금리가 유지된다면 금투자는 매력적이다라고 볼 수 있다.
금과 달러와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금과 달러는 반비례하므로 거시경제의 흐름을 읽어 부의 대이동을 대비하라는 것이다. 달러와 주식, 채권, 금까지 연결된 거시경제의 순환고리를 잘 파악하여 투자할 때 신중히 투자하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아는 내용도 많았지만, 개념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을 구체적인 사례, 도표 등을 활용해 더 자세히 알고 있게 되어서 좋았고, 내용이 전체적으로 매우 쉬워서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 삼프로 티비 애청자로서, 오프로라고 불리우는 오건영님의 경제 지식을 책으로 접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고, 남들이 하라는대로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픈 책이었다.
다만, 내용이 좀 쉬운 편이라 좀 더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좀 쉬울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래서 한줄평에 적었듯이, 경린이들에게 추천해주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