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매체를 통해서도 많이 접했었던 사경인 회계사의 책을 읽고 남기는 후기이다. 이 책은 저자가 회계이사인 것 처럼 재무제표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제대로 이해한 기업을 투자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입문서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재무제표를 모르면 기업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단순히 뉴스 이벤트나 감에 의존하는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개인들이 전문가라고 불리는 금융기관 종사자에 비해 전적으로 불리한 게임을 할 수 밖에 없는 가장 중요한 요인에 속한다. 그래서 재무제표를 이해하고 기업의 상태를 볼 수 있어야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투자를 이어나갈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저자도 책에서 말하고 있듯이 반드시 재무제표를 안다고 투자에 성공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회계사들이 주식투자를 통해서 떼돈을 벌어 갑부가 되었어야 했겠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 현실도 인정한다. 하지만 재무제표를 잘 안다고해서 모든 투자에 성공할 수는 없다는 말이, 재무제표를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재무제표를 이해한 사람들 중에서 주식투자가 성공하고 실패하고 하는 사람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여러가지 경우의 기업들에대해서 자세하고 알고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기업이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 같아 보여도 제대로 현금 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면 흑자 도산에 빠지는 기업도 부지기수이다.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이 흑자도산으로 빠져버릴 수 있는 위험에 대해서 대비할 수 있어야한다.
또한 사경인 회계사 말해주는 중요한 포인트는 좋은 기업을 싸서 비싸게 파는 것이라고 한다. 이는 워렌버핏과 같은 가치투자자로 대변되는 투자자들의 가장 기본적인 주식 투자 접근 시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회사가 현재 가격이 싸다고 볼 수 있는 회사일까?
그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절대가치 측정법(DCF, RIM)과 상대가치 측정법(PBR,PSR,PER,EVITA,EV/EBITA) 등등이 있는데 이러한 가치평가법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선 가장 중요한 것이 기업이 얼마나 이익을 창출하고 있냐는 그 정도이다. 이는 자기자본수익률이라고 불리는 ROE 지표 등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이러한 기업의 가치평가를 통해 현재 기업의 가치에 비해 저렴하다고 판단할 수 있고, 그에 기반해 투자에 옮길 수 있는 판단의 근거가 되는 것이다.
또한 중요하게 다뤄지는 부분은 한국의 실정에 맞게 어떤 기업이 상폐가 될지, 상폐가 될 수 있는 기업은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 부분은 잘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다보니 더욱 흥미로웠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영업이익의 중요성이 관리종목지정제도의 관리종목과 상장폐지에 있는데, 코스닥 종목 중에서 4년 연속 영업손실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는 당연하게도 주가의 폭락으로 귀결된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또한 4년 연속 영업손실에서 더 나아가 5년 연속 영업손실이 된다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되는데, 사실상 코스닥이나 코스피와 같은 유가증권 거래시장에서 더 이상 거래가 되지 않는 것이다보니 상장폐지에 해당한다면 막대한 손실로 귀결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3년 연속 영업손실이라면 그 회사의 펀더멘털이 어떤지와는 별개로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에 해당되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물론 이러한 요건들은 테슬라와 같은 나스닥의 사례에서 입각해 테슬라법 등의 제정등으로 기술성장기업은 예외로 처리되고 있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수익 중에서는 보통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을 보는데 이중에서는 영업이익을 보는 것이 기업의 영업 활동 및 상태를 보는데 더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당기순이익에는 기업의 영업이익 뿐 아니라 영업외수익이 포함되는데 이는 회사의 영업활동과 별개인 토지처분과 같은 수익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업이익은 마이너스인데 다른 방법을 통해 당기순이익은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는 부류의 회사들은 투자의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간혹 매출이 정말 낮게 나오는 기업이 상장된 경우도 볼 수 있는데, 매출이 10억 언저리이면 절대 투자해서는 안된다고 보면된다.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용어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는데 대손충당금이나 매출채권, 미수금, 자본잠식 등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저자가 중요하게 말한 지표는 S-RIM으로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지표인데. 이는 자산가치와 초과이익의 현재가치의 합과 동일 한 개념이고, 자기자본과 초과이익을 할인율로 할인한 금액과 동일한 개념이라고 볼수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기업가치를 분석하고, 현재 주가가 낮은 기업을 발굴해 싼 가격에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제도를 통해 개인들은 잘 몰랐을 수 있는 상장폐지 요건, 거래종목 거래정지 제도, 감사의견 제도 등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고,
감사보고서를 조회할 수 있는 DART 사이트에 들어가서 감사보고서를 조회하고 판단할 수 있는 초석을 닦아주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