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의 지속, 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은퇴 후 생활의 장기화 등으로 금융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사태 발생이후 “동학개미”니 “로빈후드”니 하는 개인투자자의 금융시장 참여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나아가 자산의 글로벌 분산투자 관점과 애플/테슬라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 혁신기업의 눈부신 성장에 힘압어 미국 주식에 대한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의 직접투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미국주식 무작정 따라하기」는 이러한 투자환경의 변화 속에서 미국주식 시장 참여를 위한 유용한 지침서 이다. 11만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 주식에 미치다」라는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장우석/이항영은 이 책에서 왜 미국주식을 해야 하는가 하는 물음에 우선 답변한다.
첫째는 글로벌 시대의 중심에 미국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 미국의 주주친화 정책(한국에서는 종종 무시되고 있는)을 설명한다. 셋째, 미국 시장에서는 실적만 보고 투자하면 성과가 날 수 있다. 넷째, 미국 주식시장은 150년 역사를 가진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이다. 다섯째, 개별 주식에 투자하기 어려운 경우 다양한 섹터/스타일을 가진 수천개의 ETF 투자가 가능하다. 여섯째, 언론과 증권사가 솔직한 정보를 제공한다. 일곱째, 애플, 아마존, 테슬라 같이 쉬지않고 혁신을 거듭하는 기업들이 존재한다.
저자들은 이러한 왜 미국주식 인가 하는 화두에 답하고 독자들을 설득한다. 그리고는 미국의 투자환경에 대한 설명, 미국 주식투자시 주의점을 제시하고, 환전하는 방법, 실전 매수도 방법 등 실제 투자시 꼭 알아야 할 기술적인 툴도 보여준다. 다음 장인 “탄탄한 기본기를 쌓는 개별종목 분석법”에서는 성장주와 테마주의 개념, 저평가주 골라내는 법, 적정주가와 목표주가 이해하기, 동전의 양면 같은 매매차익과 배당수익, 미국 애널리스트 투자의견 활용하기, 영문뉴스 읽는 법 등을 설명하였다.
본 책에서 가장 유용한 것으로 생각되는 것은 “미국 ETF로 글로벌 산업에 투자하라”는 장 이었다. 개인의 주식투자는 사실 외국인/기관과의 정보비대칭성, 개인의 투자분석 능력 및 시간 부족 등으로 성공할 확률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일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더욱이 미국 주식 시장은 시차, 언어, 환율, 정보습득의 어려움 등 투자시 추가적인 장벽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때 개인이 비교적 리스크를 완화하면서 접근하기 쉬운 것이 ETF라는 것이다. 필자들은 ETF와 펀드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ETF 투자를 당장 시작해야 하는 6가지 이유를 제시한다. 1. 지수연동형 상품으로 투자가 용이하다. 2. 주식투자와 동일하게 매매가 편리하고 환금성이 좋다. 3. 분산효과에 따른 투자효율성으로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 4.거래비용이 낮아 장기투자할 경우 수익성이 좋아진다. 5. 편입종목의 변화를 공개하는 등 투명하게 운용한다. 6. 기업정보의 부족을 극복하고 선호하는 업종/국가/통화/상품 등에 투자가 가능하다.
이러한 ETF의 장점은 특히 노후 재무 설계를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현재의 은행금리 수준으로는 안정적인 설계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리스크가 너무 크다. 이에 대한 답이 미국 ETF 투자인 듯 하다. 물론 ETF가 리스크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고, 개인의 경제적 상황등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보다 풍요한 노후 생활을 위해서 미국 ETF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가고 있다. 본 책은 ETF 추천종목 10선도 제시한다. 필자들의 추천종목과 개개인의 투자성향과 니즈 등을 감안한 ETF 선택시 참고가 될 만 한다.
“매월 부자가 되는 배당의 기술” 장도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몇해전부터 배당투자에 관심이 있었는데, 좋은 배당주 고르는 법, 배당투자에서 기억해야할 사항들, 실전 배당포트폴리오 구성하기, 유망 배당주 리스트 등을 참고하여 배당투자시 지침으로 삼을만 하다. 필자들은 끝으로 나스닥 100지수 편입이 기대되는 유망주 18종목, 나스닥 최고의 성장주 19종목도 기술하였는데, 이 부분은 중장기적으로 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이들이 적극적으로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