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제트세대를 이해하기 위해서 이책을 선택했다
생각이 너무나 다르다고 생각했다. 이런 사고체계로 세상을 살아도 아무 문제가 없을까하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그렇지만 기존의 한국이라는 틀 안에서 잘 적응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궁금한 것은 왜 이런 방식으로 생각이 장착되었을까하는 것이다. 우리가 기성세대가 배워온 한국적 정서속의 철학과 가치관과는 배치되는 많은 사고체계가 무수히 현실세계에서 부딪히며 생성되어 온 것이 사실이 아닌가?
그의 사고방식이 옳다 그르다고 할 사안은 아니다. 이분이 이렇게 살아오는 동안 이런 방식의 생각을 하며 현실세계를 해석하고 자신을 추수르고 성과를 내고 현재에도 잘 살아가고 있다. 내 생각으로만 하면 이런 사고를 하는 사람과 같이 일하게 되면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예상하지 못하는 일들이 수시로 일어나고 나는 무척 당황하고 그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MZ세대가 이 사회의 중심으로 매년 들어오게 되고 그들의 사고와 행동이 주류를 이루며 세상을 이끌고 나가게 될 것이다. 하나의 흐름을 발견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거창함 대단한 것 위대한 그 무엇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아침 출근 전철에서 읽으며 마치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같은 느낌을 받은 것은 인생의 목적 꿈이 뭐냐고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이 자연사하는 것이란 문구에서 였다.
우리가 대학과 사회 초년병시절에는 꿈도 못꿀 대답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무기력해보이고 무능해보이고 꿈도 없고 도전의식도 없는 패배주의자의 대답과도 같은 느낌이다. 그런 그가 열심히 살지 않는 것도 아니고 노력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비정상도 아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하고 이해해야 하는지는 오롯이 나의 몫이 되었다. 내가 풀어야 할 수수께기가 되어 다가왔다.
나의 방식으로 풀어본다. 한국의 현재 사회가 젊은이들에게 혹독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입시위주의 공부와 부모의 재력등이 오히려 더 영향을 미치는 대학입시, 대기업위주 서울중심의 직장취업구조에서 다시 경쟁에 내몰리고, 자산가치는 아파트위주로 몇년만에 2배3배 오르는 상황에서 정치는 좌우가 갈라져서 양심도 없는 진영논리에 빠져 싸움질을 하고 있으니 그들은 어디에서 편안함과 꿈을 꿀 수 있단말인가? 나도 기성세대로서 미안하기까지 하다.
그들이 이런 독이 가득한 환경속에서 살아남기위해서는 전에 우리가 꾸던 방식의 꿈을 꾸어서는 더 이상 자아가 버티지 못한다. 대통령이 꿈이 될 수 없다. 모두 감옥에 가는데.... . 그리고 욕먹기 바쁜 대통령이 더이상 꿈이 될 수 없다. 자살율 세계1위의 국가에서 자살하지 않고, 교통사고 당하지 않고 사기당하지 않고 그렇게 많은 암, 위장암 대장암, 백혈병 등등 걸리지 않고 자연 수명을 누리며 벼락거지 되지 않고 연금을 타면서 편안하게 살다가 자연수명이 다되어서 죽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우리나라에서 100명중 몇명이나 자연수명을 누리다 죽을까 하는 생각에 다다르면 미래를 보는 선구안이 나보다 훨씬 높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지혜로운 것이다.
작가의 글들은 사실 현대 한국 젊은이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살아갈 이유가 되는 오늘을 버티며 살 수 있게 해주는 가치체계이며, 지금까지 작가 자신이 현실을 견디어내게 하는 생각과 사유와 번뇌속에서 갈고 걸러진 가치체계이다. 기성세대가 하는 방식의 사고를 따라하면 이들에게는 어떤 일들이 발생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는 한다. 지금의 한국사회에서 살아낼 수 없는 그 무언가 어려움이 존재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들의 눈에는 세상은 부조리로 가득찮 부조화스러운 어글리한 그 무엇으로 보이지 않을까? 기성세대는 그런 세상에 붙어서 타협하며 생을 연명해가는 또 그렇고 그런존재로 보일 것 같다
도전이 두려운 젊은이, 선택이 두려운 젊은이에게 도전해라 잃을 것이 시간과 아무것이 잃을 것이 없는 자신의 노력 밖에 더 있느냐 선택하고 아니면 다시 돌아올 길은 얼마든지 있다고 격려하고 위로하고 오히려 도전을 역설적으로 권장하고 있는 작가의 말에서 이제 50대중반을 넘어선 나도 용기를 얻는다.
작가의 앞으로의 삶이 더욱 번영하기를 기대하며 감사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