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의 추천으로 외국에서 출간된지 얼마 안된 책을 전자책으로 접했었다. 짧지 않은 직장생활을 하다가 잠시 석사 유학 중이었는데, 간만에 미국, 일본식 경영방법론과 사례를 다시 접하게 되었었다. 하지만 되려 교실 밖에서 읽은 이 책이 더 큰 감명과 현실적 유용함을 제공해 주었다. 권 회장께서 제시한 경영방법론과 경영사례들, 리더쉽론은 기업의 지도자, 즉 임원이 되고자 하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전범이 되리라 생각한다.
수차례 적자 사업부의 사업부장으로 발령나서, 그 사업부를 회생 시킨 이야기들이 참 인상적이었다. 필자의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좌천되었다고 생각하고 적자 사업부와 함께 직장생활을 마무리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치열한 고민과 노력을 통해 적자 사업부에서 놀라운 반전을 이끌어 냈으며, 경영 노하우를 쌓는 배움의 기회로 인식했던 것이다. 그리고 초격차라는 책 제목처럼, 그의 학력과 이력이 보여주는 것처럼 기술의 압도적인 우위를 강조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절박함, 변신, 변환을 주문한다. 거대한 에벌레로 정체, 안주하지 말고, 탈바꿈해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래의 주요 내용들은 초급 중간관리자인 내가 팀장이 되기 전에 미리 연습해야 할 소양들을 담고 있다. 잘 훈련해서 우리 회사가 한국 금융과 경제에 선한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책은 1장 리더(탄생과 진화), 2장 조직(원칙과 시스템), 3장 전략(생존과 성장), 4장 인재(원석과 보석)으로 초고위 경영자들이 전략적으로 다뤄야 할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우선 2장에서는 조직, 직제의 중요성을 설파하는데 정말 큰 깨우침이 있었다. 그리고 대기업이기에 전문화, 분업화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한 순환배치의 필요성이 와닿았다. 3장에서는 인상적인 부분은 신사업 추진시 능력자보다는 열정맨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협상시에는 많이 들어주기와 끝맺음 잘 하기였다. 4장 권 회장이 정의한 인재유형과 각 유형별 양성방안, 지시와 위임의 기술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의 에필로그에서 다음 세대의 경영자들이 3가지 모순(인사, 평가, 훈련 시스템 속의 모순)을 새시대에 맞게 속히 바꿔주기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