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치핀'은 수레 등의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축에 꽂는 핀이다. 책에서는 작지만 강한, 대체불가능한 존재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그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톱니바퀴'를 사용한다. 조직이나 기업에서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수동적으로 시스템에 종속된 사람을 의미한다. 책<린치핀>에서는 어떤 곳에서 일하던 톱니바퀴가 아닌 린치핀이 되어야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나의 개인적인 선언문이자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호소문이다. 이 책은 다른 이야기다 선택과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다. 지금껏 우리가 적응하며 살아온 시스템은 곤경에 처했다. 당연히 작동할 것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실제로는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 시스템은 걸레처럼 너덜너덜해졌고, 내가 걱정했던 대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많은 것을 베풀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풀지 않는 사람들을 매일 만나게 된다. 그들은 자신의 선한 마음이 남들에게 조롱당할까봐, 스스로 위험을 초래할까봐 겁에 질려있다. 그들은 모두 시스템의 희생양이다. 시스템은 지금까지 사람들을 장기판의 졸처럼 하찮게 여기며 필요할 때만 소모하고 버렸다. 시스템의 비위를 맞추는 일 따위는 그만두자. 이제 자신만의 지도를 그려야 할 시간이다.당신 안에는 타고난 천재성이 잠들어 있다. 당신의 공헌은 가치 있고, 당신이 창조한 예술 또한 값지다. 오직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며, 또한 당신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지금 당장 일어나 선택하라. 차이를 만들어 보자. 그렇다. 기회다. 내가 하는 일을 진짜로 즐길 수 있는 기회, 동료와 고객들로부터 자신을 차별화 할 수 있는 기회, 지금까지 줄곧 감춰왔던 자신의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다. 우리가 따르는 규칙은 2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제는 새로운 규칙을 배워야 한다. 이 규칙을 배우기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 정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일이다. 나를 린치핀으로 이끄는 예술, 관계맺기의 재능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매일 조금씩 스스로를 대체 불가의 존재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의 룰이 바뀌고 있다. 우리 주변은 고지식한 관료, 받아 적기만 하는 사람,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사람, 지침 신봉자, 주말만 기다리는 노동자, 주어진 길만 가는 사람, 해고를 두려워하는 직장인들로 가득하다. 우리가 원하는 사람,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은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다. 독창적인 사상가, 선동가, 우리를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다. 임금은 정체되어 있다.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개념은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스트레스는 뚜껑을 열고 솟구친다. 도망갈 곳도 없다. 숨을 곳도 없다. 이게 핵심이다. 모든 기업의 목표는 경쟁력 있고 말 잘 듣는 수많은 노동자를 최대한 싼값에 고용하는 것이다. 임금으로 1달러를 지급하고 수익으로 5달러를 벌 수 있다면 이기는 것이다. 문제는 없을까? 문제는 나보다 더 싼 값에 더 능력있는 노동자를 더 많이 고용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딘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없을까? 고객들은 싸구려 상품을 신뢰하지 않는다. 고유한 것, 독특한 것, 인간적인 것에 열광한다.물론 싼 값으로 잠깐 동안은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 남들이 넘보지 못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은 가격이 아니라 인간성과 리더십이다. 이제 두가지 선택만 남았다. 더 평범하게 더 표준에 가깝게 더 값을 낮춰 이기는 것이다. 또는 더 빠르게 더 독특하게 더 인간적으로 이기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선물, 인간성, 관계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창조해내는 예술가가 필요하다. 리더는 지도나 규칙을 찾지 않는다. 지도를 보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전혀 다른 태도가 필요하다. 린치핀이 되어야 한다. 미래를 향해 힘차게 헤치고 나갈 힘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은 장벽을 파괴했다. 좋은 물건에 대한 소문은 순식간에 퍼져 나간다. 또한 어느때 보다도 쓰레기가 넘쳐난다. 형편없는 글, 무의미한 제품이 넘쳐난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쓰레기의 홍수는 좋은 물건에 대한 소식을 퍼트리는 시장의 기능에 압도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