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흐름'(지은이 : 전인구)을 읽고...
지은이 전인구는 거시경제 흐름과 주식투자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경제·재테크 전문 유튜버다. 그는 20대 시절부터 주식·부동산 고수들을 만나며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다졌고, 35세에 경제적 자유를 달성했다고 한다.
프롤로그에서 "왜 자꾸 돈의 뒤만 따라가는가?"라는 주제로 독자에게 몇가지 큰 그림을 그려준다.
"얼마가 있어야 부자라고 할 수 있는가?" 재테크를 하는 동안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계속 바뀌었다고 하며, 얼마를 벌어야 부자가 되고, 더 이상 투자하지 않아도 편하게 살 수 있을까요? 답은 '계속 벌어야 한다'라고 하면서 그 이유에 대하여 두가지를 설명한다.
첫 번째, 물가, 임금, 자산의 상승 속도가 다르다.
호황으로 소득이 늘었지만 주택 가격은 더 올라 절망합니다. 불황이 오면 자산 가격의 상승은 멈추지만 자산을 매입할 여력이 없어 또 절망합니다. 그래서 소득은 늘지만 물가는 더 빨리 올라 상대적 빈곤을 느끼고, 자산 가격 특히 주택 가격, 전세 가격은 물가보다 더 빨리 올라 좌절을 느끼게 된다. 물가, 임금, 자산 가격 인플레이션의 규칙을 이해하면 빈곤과 좌절을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두번 째, 남보다 잘 벌어야 부자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대문에 남과 비교하면서 불안감 또는 안도감을 느낀다. 결국 자산의 상승 속도를 남들처럼 유지해야 부를 유지할 수 있다. 강남의 부자들은 이미 넉넉한 자산을 보유했음에도 자산을 불리는데 관심이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 위해,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재테크를 하지만 돈의 뒤를 쫒기 때문에 돈을 벌지 못한다. 남들이 하는 투자를 따라 하면 편안함을 느끼고 안전해 보이지만 가격이 오르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다음 투자하는 것은 오히려 더 위험한 투자라고 한다. 저자는 투자자는 고득해야 하며 남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에서 돈이 될 만한 것들을 찾아야 하며 가격이 오를 때까지 오랜 기간 외롭게 기다려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즉 남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가격이 저렴하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더 이상 저렴하게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주식으로 100억원 이상 불린 슈퍼개미들은 이런 방법으로 부자가 되었고 부동산, 사업으로 부자가 된 분들도 이 방법을 활용했다는 견해다.
결국 아직 오르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오를 것으로 찾는 눈을 길러야 돈을 벌 수 있으며, 그러한 능력은 지식의 습득과 배경지식간의 연결 작업을 통해 가질 수 있으며 이러한 작업으로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연습을 해야 돈이 되는 기회를 잡고 먼저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것을 두고 돈의 흐름을 읽는다고 표현하며, 본서의 제목 '돈의 흐름'은 바로 이러한 취지에서 붙여진 것이다.
본서는 다음과 같은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에 구체화된 지식과 노하우가 소항목으로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part1. 부자는 알지만 당신은 모르는 금융지식
1장) 당신이 부자가 될 수 있는 크로스 전략
2장) 금리를 보고 투자의 방향을 정하라
3장) 비트코인, 금, 달러는 환율의 흐름을 보고 투자하라
4장) 10배 수익을 내는 사람들의 주식투자법
part2. 투자의 성공을 결정하는 인문학
5장) 유가와 인플레이션
6장) 부의 차선에 오르려면 심리부터 파악하라
7장) 부자들은 지리와 인문학을 공부한다.
8장) 시간도 돈처럼 관리하라
첫번째 소항목 '부의 공식 : 속도*시간'에서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부자가 되려면 먼저 부자가 되는 공식을 이해하고 최선을 다해 실천해야 하며 그다음에는 운이 필요하다.
저자는 경제활동기간에 은퇴이후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자본축적이 필요하며, 길게 일해서 노후부담을 줄이거나 은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현금이 들어 오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연금이 바로 이런 시스템이지만 자신의 노후를 연금에 의존하면 안되며 결국은 돈을 남보다 빠르게 모으거나 길게 모으는 것이 방법이라고 한다.
'나의 장점을 모두 활용하기'에서는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자신의 장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택해야 성공 확률이 실패 확률보다
높다고 한다.
'1등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답일까?'라는 질문은 시사점이 크다. 1등기업은 프리미엄으로 주가가 높으며 1등기업이 1등기업을 제친다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기에 우리는 2등이지만 1등기업을 따라잡을 것 같은 기업에 투자를 해야는 것이다.
지면의 제약으로 모든 내용을 나열할 수는 없지만, 본서는 경제원리부터 주식투자에 필요한 심리, 인문학, 정보수집, 투자마인드 등
우리가 투자하면서 유의하거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하여 어떤 사고와 학습들이 필요한지를 광범위하면서도 상당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과 사례를 제시하여 투자가이드북으로서 충분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며, 체계화된 사고체계를 형성케 하는데 도움을 주는 유용한 도서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