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본질'은 내가 가장 신뢰하고 투자에 참고하는 체슬리자문의 전무인 박세익씨가 저술한 책이다. 그는 작년 코로나 팬더믹 사태가 터졌을때 시장 흐름을 가장 정확하게 짚어내어 많은 투자자들의 수익을 올려준 바 있으며 시장 흐름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정확한 선견지명을 갖고 있어 동학개미의 스승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작년 팬데믹 사태 후 주식시장이 폭락했을때 빚내서라도 투자하라고 했고 수익을 거둔 후에는 그 돈으로 집을 사서 안정적인 자산을 구축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변동성이 심한 주식시장에서 영원히 수익을 거두기는 어려우므로 누구라도 돈을 벌기 쉬운 작년과 같은 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여 개인의 자산을 불려나가는데 큰 도움을 준 분이다. 이 분의 책이 언제 나올까 기대하던 참에 8월에 출간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무런 망설임없이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그는 이 책에서 투자의 본질을 '기업가치 성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주가의 변동성에 대한 위험관리를 병행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그는 주식투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한다. 첫쨰, 주식투자는 대중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가치의 확장성에 내 돈을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주식에 투자하기에 앞서 우선 해당 기업의 가치 변화를 먼저 체크해야 한다. 즉, 내가 투자하는 기업의 가치가 '확장국면'에 있는지, 아니면 '수축 국면'애 있는지를 알아야 하고, 제품수명주기 관점으로 봤을 때 그 기업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이 지금 성장기에 있는지 쇠퇴기에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투자하는 기업의 장기 차트를 보면서 그 기업의 장기 추세가 내 생각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지만, 60개월 이동평균선의 기울기는 그 기업의 장기 성장 추세를 정확히 나타내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예금이나 채권투자보다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는 기업이 확장되고, 번성하고, 호황을 보일 때 투자에 따른 리스크 대비 투자수익률이 채권 이자율이나 물가 상승률보다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터 린치는 늘 '고성장하는 기업'이나 '턴어라운드 하는 기업'을 찾아다녔고, 그가 운용하는 펀드 자산의 60% 이상을 이러한 '가치성장이 빠른 기업'으로 채웠다. 이것이 바로 마젤란 펀드 수익률의 비결이다.두번쨰로, 주식투자는 위험관리가 필수이다. 투자할 때 위험이라고 말하는 '변동성'은 시장 상황에 따라 그 빠르기가 시시각각 변하고 '유동성' 역시 강세장일 때는 풍부해졌다가 약세장일때는 갑자기 위축된다. 3년 내내 오르던 주가가 1개월만에 제자리로 돌아가기도 하고, 감사보고서 제출 시기에는 '의견거절' 등의 사유로 인해 갑자기 거래정지되는 기업이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변동성과 위험요소들은 몇백 년 동안 지속되어 온 주식시장이 가진 '본질'이자 속성이다. 따라서, 투자에 있어 위험관리 개념을 무시하는 투자자는 절대 장수할 수 없다. 그리고 기업의 가치성장에 대한 과감한투자의 개념없이 위험관리만 강조하는 '올타임 리스크 회피형' 투자자 역시 훌륭한 투자자가 될 수 없다.그는 작년부터의 주식시장 장세를 먼저 성장주로 시작해서 경기민감주로 확산하고, 마지막으로 경기소비재가 불꽃을 날리면서 끝나는 장일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2009년 '애플과 아마존'이 우승했던 논리로 '테슬라'를 발굴했고, 2010~2011년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이 우승했던 논리로 'Semi 차화정'장세를 예측했고 ,2012~ 2015년 '화장품과 바이오'가 우승한 논리로 향후 2~3년은 '경기소비재와 R&D" 기업의 강세를 예상한다. 그는 개인 계좌에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주도주를 적극적으로 내 계좌에 편입시키는 연습부터 하라고 권유한다. 유동성 리스크, 재무 리스크, 환금성 리스크, 신용 리스크 등 모든 면에서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유리하다. 그리고 어떤 장에서든 한 해 100% 이상 상승하는 대형 주도주는 항상 있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대형주로 돈을 버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한다. 이런 대형주 매매에 자신이 없으면 주식투자를 안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올바른 투자 자세, 투자 전략, 리스크 관리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다만, 저자가 평소 유튜브에서 언급했던 다양한 투자 전략과 기법이 보이지 않아서 다소 아쉬웠다. 아마 지면 때문에 어쩔 수 없었을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