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게 수렵시대에서 농경시대로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난 후 사람들은 토지를 사회에서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재산으로 여기기 시작하였다. 농경시대가 끝나고 산업혁명이 일어난 이후에도 땅은 여전히 사람이 보유할 수 있는 가장 큰 투자 자산이며, 자산 축적에 가장 큰 수단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부터 한강변의 땅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은 지극히 격렬했다. 고구려, 백제, 신라는 모든 힘을 동원해 한강 주변을 서로 뺏고 빼앗았다. 그러한 모습은 2021년인 지금 세대에도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한강변 아파트를 가지기 위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욕망은 정말 큰 것 같다. 그로 인해 최근 한강변 주변의 아파트 값은 하루가 다르게 몇 억씩 뛰고 있으며, 그와 함께 부동산 가격 전체가 그 끝이 어디인지 가늠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승하고 있다. 이렇게 부동산이 우리나라 가계 경제를 흔들다 보니 관심을 갖지 않기가 어려웠다. 최근 부동산 전문가라고 나오는 여러 사람들 중 그나마 신뢰가 가는 저자가 책을 출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해당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저자는 부동산 투자는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필요하지만 조바심을 내면 위험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는 언제든지 있다고 하며 후발 주자라도 멈추지 않으면 퀀텀 점프의 시기가 온다고도 하였다. 현재 집 값이 너무 올라 무언가를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나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한다면 다시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을 수 있을테니 이 책을 통해 준비의 시간을 다지고자 했다. 저자는 주택시장의 사이클은 크게 7개의 단계를 거치며 각 사이클별 일어나는 상황을 파악하고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한다면 각 시기마다 할 수 있는 투자 포인트가 있다고 서술하였다. 사람들은 지식적으로 알고 있다 하더라도 막상 상황에 맞닥뜨리면 생각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공포를 극복할 수 있는 철저한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
부동산의 7단계는 침체기, 회복 준비기, 회복기, 상승기, 확산기, 급등기, 쇠퇴기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부동산 시장의 방향과 추세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요소로는 1. 공급의 변화, 2. 전세가격의 변화, 3. 투자수요의 변화, 4. 실수요의 변화, 5. 정부정책의 변화 등 5가지로 볼 수 있다. 침체기는 수익형 부동산과 경매 투자가 활성화되는 시기이다. 회복준비기는 갭투자, 청약 및 분양권 투자가 활발해지는 시기이다. 상승기는 똘똘한 한 채와 실수요자들의 대거 유입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상승장의 투자 기본은 갭 벌리기와 갭 메우기이며 전세 갭투자는 단순히 갭이 작은 대상을 찾는 전략이 아닌 오를 가능성이 높은 대상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입지가 좋은 곳을 제일 먼저 고려하여야 하며, 가능하면 신축 아파트를 가장 먼저 분양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상승장의 한복판에서는 지역 내에서 혹은 유사 종목 중에서 주변이 모두 올랐으나 혼자만 안오른 대상을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상승장의 후반부의 갭투자는 달라야 한다. 먼저 그 지역의 입주물량 감소 추이를 확인하고 주변에 대체 가능한 지역이 있는지를 검토한다. 또한 그 지역이 침체장인지, 상승장인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파악한 후 침체장이라면 중심지역을, 상승장이 진행되고 있으면 갭 메우기 투자를 고려해본다. 마지막으로 상승장이 어느 정도 진행된 곳이라면 과감히 다름 지역을 찾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상승장이 진행되면 필수 적으로 정부 규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규제의 5가지 공통점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강화, 대출 요건의 강화, 분양 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 재건축 시장 규제 강화, 규제 지역의 지정 및 확대 등이다. 이 책은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이해하기 쉬운 책이다. 저자는 현재가 상승장의 끝물 어딘가에 있다고 추측하면서 하락장에 대한 대처가 선행되는 투자가 진행되어야 함을 조심스레 제안하는 것 같다. 그러나 하락장은 피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무리한 투자를 자제하며 대응해야하는 시기라고 이야기하였다. 투자의 고수들은 부동산 사이클에 상관없이 수익을 내는 사람들이니 올바른 현상 파악을 통해 늘 투자자의 마음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행동으로 옮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