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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모험-세상에서 가장 지적이고 우아한 하버드 경제 수업
5.0
  • 조회 172
  • 작성일 2021-10-29
  • 작성자 박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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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히르 데사이 교수의 금융의 모험이라는 책은 먼저 제목이 마음에 들어 선택하게 되었다.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전에 읽었던 금융관련 책과는 사뭇 느낌이 다른 책이었다. 기존의 금융서적들이 이론이나 지식을 알려 주는데 초점을 둔 반면, 이 책은 접근 방식이 달랐다. 몇 가지 중요한 금융이론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복잡하게 금융이론이나 지식을 설명하지 않고 있다. 문학작품, 그림, 옛날 문헌 등을 통해 금융이론 들이 우리 삶에 이미 들어 왔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금융지식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우리 삶에 어떤 좋은 기여를 했는지를 설명해 주는 데서 좀 더 쉽게 금융이론들이 와 닿게 되었다. 아울러 우리 삶의 현상들을 설명하는데 금융이론들이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도 아주 유익했다. 다만, 인문학적인 내용들이나 자료들이 광범위하게 인용하려는 노력을 많이 기울인 나머지 좀 내용이 장황하다는 느낌은 지우기 어려웠다. 좀 더 간략하게 언급을 했더라면, 즉 필요한 내용만을 수록했더라면 좀 더 책 두께가 얇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이론을 인문학적인 사고를 통해 접근해 보고 설명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이책은 가치는 충분히 높다고 생각한다.
아래에서는 책을 읽으면서 다가왔던 내용을 중심으로 적어보려고 한다. 먼저, 서론에서 현직 금융인들을 접해보면, 금융을 기계적으로 배운 탓에 근본개념에 대한 이해가 취약한 경우가 많다고 저자가 지적하고 있다. 그들은 공식은 알고 있어도 개념들의 밑바탕에 있는 직관을 케물으면 잘 대답하지 못한다. 금융기관에 일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저자의 이말에 일정부분 동의한다. 머리속에 지식으로 담다보니 개념들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에서 일함에도 불구하고 금융이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상황에서 잘 효과적으로 대응을 못할 뿐만 아니라 자기 일에 대한 삶의 의미 부여가 약한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이런 면에서 개념을 재정립하는데 그리고 금융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고 있는지 깨닫는데 도움이 되었다. 아울러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진창 철의 두 뜨내기> 시의 일부처럼 말이다-"두 눈으로 보지만, 보이는 것은 하나가 되듯이, 내가 살아가는 목표는 도락과 생업이 하나를 이루는 것, 좋아하는 것과 필요한 것이 하나가 되고, 일이 돋 생업이 걸린 놀이가 되어야함, 진정으로 그 행위는 천국과 미래를 위한 것이다."
제 1장 "우연이냐 규칙이냐"에서는 우리 삶에 일어나는 우연들의 문제를 그냥 운에 맡길 것인가? 아니면 뭔가 인간이 대처할 방법이 있다는 말인가? 라는 관점에서 보험을 설명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볼 때 어느 정도는 일정한 확률분포를 예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규칙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개개인의 관점에서는 여전히 무작위성(random)이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보험이 오래 전부터 도입되었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 삶에 예전부터 들어와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보험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인생은 위험하다" 에서는 리스크관리의 핵심 개념인 옵션과 분산의 개념을 결혼시장과 관련해서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에 나오는 주인공 엘이자베스 베넷을 결혼시장의 뛰어난 관리자로 묘사하고 있다. 흥미로운 설명이었던 같다. 결혼을 옵션과 관련해서 설명한 대목에서 "다양한 옵션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두면 투자할 준비가 될 때가지 기다리면서 옵션을 행사할 자산이 어떨세 변해 가는지 지켜볼 수 있다. 그리고 적정 시점에서 한 가지 자산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다" 라고 흥미롭게 애기하고 있는 것이 새로웠다. 아울러 우리가 어떤 제품을 살 때 품질보증서를 받는 것을 "그 제품이 불량품일 경우 제조업자에게 반품할 수 있으니, 품질보증은 제조업자에게 물건을 다시 팔 수 있는 권리라고 옵션관점에서 기술하고 있는 것도 흥미로왔다.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내용을 다 기술하려면 한이 없을 것 같다. 아뭏은 이 책은 충분히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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