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딜가나 투자 열풍이다.
나처럼 투자에 전혀 관심없던 사람까지도 존 리의 부자되기 습관을 읽은 후로 경제뉴스도 보기 시작하고 소소하게나마 적금 대신 주식을 사기도 한다. 비트코인과 부동산 열풍. 코로나 이전에 비해 모든 것들이 올라간다.
그 중 부동산은 최고이다. 이사 가기 전 전세를 들어가야 하나 무리해서라도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입하는 걸 시도해봐야 하나 고민을 해봤지만 금세 답이 나왔었다. 아파트 대출을 갚기가 너무 힘들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에와서 돌이켜보면 이미 그 때보다 두 배가 오른 아파트 가격에 무리를 해서라도 사두었다면 어느 정도의 이익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긴 한다.
부동산 투자는 주식이나 비트코인과는 다르다. 우선 엄청난 가격이 발목을 잡아 나같은 빈부층에겐 어림도 없는 그저 꿈과 같은 일이다. 해서 이 책을 선택하기까지 망설임이 컸다. 하지만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서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은 천지차이이기 때문에 우선 읽기 시작했다.
청약이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는 요즘, 재건축과 재개발이 내 집 마련의 최고 기회라고 하고 저자 또한 재건축과 재개발을 통해 처음 내집 마련에 성공했다고 한다. 아무런 정보가 없던 나도 저자의 친절한 설명에 재건축과 재개발에 대해 어느 정도 기본적인 지식을 갖춘 것 같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이러한 정보를 담은 책들은 페이지가 적고 중심 내용은 몇 페이지 담지 않고 나머지는 쓸데없는 내용으로 페이지를 낭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았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알차게 정보를 담고 있다.
물론 어려운 내용도 많고 몇 번을 봐도 이해 안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책에서도 느껴지는 저자의 열정과 친절함이 계속 들여다보게 만든 것 같다.
현재 상황에서는 내 집 마련할 기회나 여건이 전혀 안되는 상황이지만, 내 집 마련을 목표로 돈을 모으고 있거나 어느 정도 돈이 마련된 분들에게는 정말이지 꿀팁이 잔뜩 모인 정보가 될 것 같다. 부동산 가격이 더더욱 치솟아 그조차 어렵겠지만 저자는 행동을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가 강조한다.
비록 지금 당장은 돈이 없고 집을 살 계획이 없다고 하더라도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크다. 내 집 마련을 기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
그 동안 시장에서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주로 택지개발 지구를 통해 공급하는 것이 메인이었던 시대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역시 3기 신도시 공급과 같은 택지를 통한 공급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죠.
하지만 시장이 변하면서 변화된 시장의 흐름에 투자의 행동과 방향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존에 존재하는 수많은 주거지의 노후도가 높아지면서 앞으로 계속 놔두는 경우 슬럼화와 같은 또 다른 문제를 양산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죠. 결국 시장의 상황이 변해감에 따라 기존 방식은 점차 시차를 두고 조금씩 변해 갈 수밖에 없게 되겠죠.
이제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더 이상 교통의 요지에 공급할 수 있는 택지가 그리 많지 않고 기존 중심지역에 존재하고 있던 수많은 노후 불량 주택을 내버려둔 채 외곽지역을 개발하는 방식은 앞으로 그리 쉽지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결국 서울과 수도권 여기에 광역시 급 지역 역시 기존 오래된 아파트나 오래된 빌라 밀집 지역을 개발해 새로운 주택지역으로 만드는 과정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지난 장의 후반부를 돌아 보면 재개발과 같은 노후도 높은 지역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서울과 일부 지역의 경우에만 관심이 높았을 뿐, 나머지 지역은 생각보다 재개발 지역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지방장의 경우 광역시 급임에도 재개발의 경우 크게 이슈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꾸준히 흘러왔고 이번 장에 들어서서는 서울 수도권 뿐 아니라 나머지 지방 권역까지 재건축 재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걸 보고 있습니다. 시장의 움직임은 항상 그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대로 흘러간다는 이야기이지요.
물론 시기적으로 지금이 상승장 후반부다 아니다 하면서 쇠퇴기 또는 하락장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언급되다 보니 과연 재건축과 재개발이 잘 진행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 분들 역시 많습니다.
하지만 상승과 하락의 사이클의 개념과 시장의 방향성은 조금 다르게 봐야 한다고 봅니다.
하락의 사이클을 타게 되더라도 기존 오래된 대상을 개발해 새로운 주택지역으로 만드는 앞으로의 방향성 자체는 변하기 어렵다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하락의 리스크를 고려한다고 해도 방향성까지 변한 것은 아니니 우리가 꾸준히 지켜보고 관심가져야 하는 대상이란 건 변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수준의 재건축과 재개발을 요구하게 될 테니까요. 단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지요.
결국 앞으로의 시장의 흐름은 아마도 재건축과 재개발이 메인 장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