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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3.5
  • 조회 197
  • 작성일 2019-11-30
  • 작성자 이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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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중국요리라는 하나의 큰 테마안에서 육 ㆍ해ㆍ공.. 탕ㆍ튀김ㆍ볶음ㆍ찜요리ㆍ면요리 등 다양한 요리로 구성된 중국음식을 좋아한다. 테드 창의 두번째 작품집이라는 "숨"은 그런 점에서 SF라는 하나의 장르안에 9가지의 맛깔난 코스요리로 구성된 성찬이다. 이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테트 창에 대해 전혀 몰랐다. 그러나 금번에 도서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AI, 빅데이터, 디지털 혁명 등 과학이 범람(?)하는 시대에 SF소설의 대가라는 사람이 다양한 작품을 하나의 책속에 담았다는 그 추천글만으로도 맛있는 책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신청을 하였다. SF소설이나 환타지 소설을 즐겨읽지 않는 나에게 분명히 이 책은 낯설다. 그러나 그 낯설음은 문법의 낯설음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우리를 지배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 이해하기 어려워 보이는 과학에 대한 낯설음이었을 것이다. 9개의 작품을 읽다보니, 막연하게나마 미래의 세계가 어떻게 변할 것인가 라는 작가의 기본적인 생각을 알게 되면서 모든 작품에 관통하는 주제를 알게 되었으며, 그 주제를 전제로 다시한번 읽었을 때는 어느덧 낯설음은 신선함으로 바뀌어 있었다. 또한 막연히 생각하던 미래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하고 그 속에서 인간은, 그리고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이 책을 읽은후 거둔 큰 수확이다. 작품 하나하나를 이해하려면 수많은 고찰과 배경지식을 필요로 하겠지만, 내용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이해하려는 시도를 하였고, 이를 통해 미래사회에 대해 고민해보고, 어떻게 인간으로서 자유의지를 가진 것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였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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