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이 되기 쉬운 독서, 운동, 다이어트, 1일 1글쓰기, 책 집필 등의 목표가 다들 있는데, 생각 정리를 잘하면 생각을 행동으로 바꾸는 법을 알 수 있다. 즉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면 누구나 생각을 행동으로 바꿀 수 있고, 꿈꾸던 것을 이뤄낼 수 있다. 부자들이나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몇가지 특징이 있는데, 그들은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속도와 의사결정 속도, 그리고 실행의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이 많으면 행동이 느리거나, 행동이 빠르면 생각이 허술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2가지가 균형있게 돌아간다. 생각을 바로바로 행동으로 바꿔내는 것이다. 잘 정리된 생각은 좋은 행동으로 이루어진다. 성공한 사람들은 생각의 속도만큼 행동의 속도가 빠르다.
생각을 정리하는 방식은 크게 서술식, 개조식, 도해식으로 나뉜다. 서술식은 줄글 형태로 정리된 교과서처럼 내용을 자세하게 풀어쓰는 방식이다. 개조식은 교과서의 핵심을 요약해둔 참고서처럼 목차 형태로 핵심키워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방식이다. 도해식은 선생님이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칠판에 그려주는 그림이나 도표처럼 내용을 문자가 아닌 간단한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생각정리를 잘 하려면 3가지 방식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알고 있는 것이 좋다.
서술식은 글을 풀어쓰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사용한다. 단점은 불필요한 수식어에 집중하게 되고 같은 내용이 중복되거나 중요한 내용이 누락되는 경우도 많다. 또 서술식으로 정리된 글을 읽다 보면 핵심이 무엇인지 빠르게 파악하기가 어렵다. 길게 나열된 문장은 우리 뇌를 지루하게 만들기도 한다.
개조식은 책 목차처럼 요점만 간추려서 정리하는 것이다. 불필요한 조사, 접속사, 접미어, 형용사 등을 최대한 빼고 간단하게 핵심만 적는다. 앞에 1,2,3 번호를 붙이면서 짧게 나열한다. 개조식의 장점은 목차 형태라서 정보의 우선순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요점만 적혀있어서 이해하거나 설명하기가 쉽다. 따라서 교과서를 바탕으로 노트 필기를 할 때, 회사에서 보고서나 기획서 같은 비즈니스 문서를 작성할 때 어떤 글을 쓰기 전 글의 구성과 논리 구조를 설계할 때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단점은 요약에 요약을 거쳐 축약본만 남게 된다는 점이다. 요약은 원본이 있을 때 의미가 있다. 원본에 자세한 내용이 있고 요약에는 요점만 남아있다. 원본이 없을 경우 해석과 논란의 여지를 남기는 모호함이 발생한다. 또 생략이 많으면 문맥이 자연스럽지 않고 단절되기도 한다. 자세한 정보를 얻기도 힘들다.
도해식은 그림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방식이다. 도해식으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될 일은 간단하게 원이나 네모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장점은 복잡한 내용도 간단한 그림으로 정리해 한눈에 파악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그림을 그리면서 정리하면 정보의 핵심을 빠르게 요약할 수 있고, 상대방에게 그림을 그려가면서 설명하면 소통도 잘된다. 단점은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점이다. 생각정리를 잘하는 사람들은 서술식, 개조식, 도해식의 장점을 잘 활용한다.
2020년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한 직장인들이 가져야 할 역량 1위가 복합적 문제해결 능력이라고 한다. 세상이 점점 복잡해지고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보들을 큐레이션 해 정리하는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때 단순한 요약이 아닌 융합을 해야하는데, 융합을 할 때는 단순히 데이터와 정보들을 연결해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창의력이 필요하다. 나아가 이런 지식을 경험과 합쳐 지혜로 만들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데이터는 의미없는 기록이다. 그 데이터를 의미있게 분석한 것을 우리는 정보라고 부른다. 그것을 모으고 구조화해서 이용할 가치가 있게 되면 그것을 지식이라고 부른다. 이 지식이 나의 경험과 만나 통찰력이 생기면 지혜가 된다. 우리는 많은 경험을 통해 나름대로 자신만의 빅데이터를 쌓고, 지식과 경험이 쌓이면 그것이 지혜가 되어 어떤 문제 상황에서도 쉽게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다. 지혜는 해결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패턴화된 지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