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 즉, 두번째 사건의 빌미는 1984년 5월 15일인 화요일 사설금융업자인 하이티나 쇼조의 살인사건과 관련된 관계자에서 발생한다. 이 사건의 진범, 누명을 쓰고 조사 받던 피의자의 자살, 그리고 살인현장을 발견한 최초의 사람의 그 사건 대처와 관련하여 그 후 33년이 지난 지금의 그 사건과 관련하여 또 다른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그 진범과 그 피의자의 가족, 그리고 최초 살인현장을 발견한 자의 늬우침과 검사, 변호사, 그 가족의 사건 해결방법을 다른 각도에서 이야기를 전개해 간다.
구라키는 첫 번째 살인사건의 최초 발견자이다. 그는 진범인 시라이시 겐스케와 현장에서 눈을 마지치지만 그 청년의 인간성을 알아 보고 살아 있는 사람의 행복을 우선 챙겨야 한다는 생각아래 못 본척 한다. 그러나 살인 피의자로 지목된 자가 있고 조사 받던중 억울함에 자살하니 구라키는 큰 죄책감을 느끼고 산다. 그런던중 정년 퇴직을 하고 그 가족을 찾아 그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 아스나로에 드나들며 친분을 쌓고 그 딸인 오리에는 구라키에게 큰 신뢰와 사랑을 느낀다.
오리에의 고백에 구라키는 나이가 많다는 등의 핑계를 대며 거절하는데 그녀는 자기가 싫으거냐며 물의니 이 때 구라키가 첫 번째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한다. 오리에는 그에 대한 애정이 있어 그를 미워하지 않으며 오히려 스마트 폰을 사주고 서로 연락하기로 한다. 구라키는 스마트 폰이 생겨 검색하다가 시라이시 법률사무소를 발견하고 그와 연락을 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메일로 오리에에게 보낸 것을 아들 인자이 도모키가 읽고 아도모키가 시라이시에게 연락을 해 만남에게 미리 계획한 대로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구라키는 이 사실을 알고 오리에와 도모키에게 상세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살인자라고 찾아 온 형사 고다이에게 자백한다. 사실 구라키는 이미 암이 다른 기관에 전이되어 있고 지난 살인사건에 대한 죄책감에 이 가족과 사라이시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짐을 자기가 지고 가려한다.
그러나 구라키의 아들 가즈마와 시라이시의 딸 미레이는 구라키에 진술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고 구라키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리하여 둘은 각자 과거의 행적을 쫓으며 진실을 밝혀 나가게 된다. 그리고 이들이 고다이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형사도 미심적은 것을 알고 나름대로 재수사를 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가즈마와 미레이는 첫 번째 살인의 진범은 시라이시이라는 알게 되며 고다이는 두번째 살인사건의 현장 공중전화 근처 감시카메라를 확인하여 살인자는 오리에의 아들인 중학교 2학년 인자이 도모키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라이시는 도모키에게 칼은 맞았으나 바로 죽은 것은 아니다. 빈사 상태였다. 그는 자신의 죄에 대한 속죄와 도모키를 보호하기 위해 칼을 맞은 강가에서 자기차로 운전하여 해변가에 와서 뒷자석으로 이동해 죽음을 맞이한다. 도모키는 살인자의 손자라는 말을 어릴 때 부터 든는 것이 괴로웠고 엄마와도 헤어져 살아야 했다며 시라이시 때문에 가족이 평생 고통 받았기에 살인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형사가 탐문 수사한 결과 따돌림이나 이런 것이 거의 없었던 것을 알고 추궁한 결과 어렸을 때 살인자의 손자라는 것에 자신을 두려워 한다는 것을 알고 살인의 영향력에 관심을 가졌고 그래서 죽일 때의 기분이 어떤지 알고 싶어 누구든지 죽여보자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이번 범행을 저지르게 된다. 오랜 세월의 원한을 풀기 위한 복수가 아나라 단지 이 계기를 이형한 것 뿐이다. 지금도 반성하지 않고 정당화만 하고 있다.
선량하고 성실하고 주위 사람을 배려할 줄만 알던 구라키의 첫 번째 살인 대처가 이렇게 그 피의자의 손자의 살인까지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두번째 살인의 살인자로 자백한 구라키의 아들은 살인자의 아들에게 해방이 되나 피해자 자족인 사리이시의 딸은 살인자의 딸로 입장이 바뀌게 된다. 마치 빛과 그림자, 낮과 밤, 백조와 박쥐가 함께 하늘을 나는 듯한 이야기다 33년전 구라키가 진실을 밝혔더라면 두 번째 사건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 때의 착오를 이 두번째에 또 똑같이 하고 있었던 것이다. 진실은 밝혀 졌으나 구라키의 33년전 대처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구라키는 늘 속죄하고 있었으며 시라이시도 결국 과거의 죄를 갚기 위해 노력한 점에 선은 늘 우리의 곁에 있다는 것을 느끼며 죄와 벌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