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고등학교 때 읽었던 책이다.
계기는 TV 다큐프로그램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칼세이건이 나와서 우주에 대하여 인상적이고 재미있게 소개한 것에 감동받아서, 그후 책으로 나오자 마자 바로 구입하였다. 책에는 우주에 대한 컬러사진이 수록되어 있어서 내용 보다는 그림위주로 보았던 것 같다.
오래전에 읽었던 터라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다시 읽기로 마음 먹고 도서를 신청하였다.
우리는 코스모스에서 태어났고 그래서 우주의 일부이고 인간과 우주는 가장 근본적인 의미에서 연결돼 있다는 저자의 관점은 지금 보아도새삼스럽게 다가 온다.
13개장으로 구성되어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10조 개의 별들을 품고 있는 은하가 10조 개 있는 광막한 대우주의 세계에서 은하의 변방에 있는 지구에 이르기까지 코스모스에 대해 우리 인류가 알게 된 것들, 알게 된 과정들, 그리고 알아 갈 것들을 소개하고 있다.
5장은 화성 탐사 계획과 1976년 7월 화성 표면에 착륙에 역사상 처음으로 인류에게 화성 지표면의 영상과 연구 자료를 보내 준 바이킹 계획과 화성 생명 탐사 계획에 대해 소개한고 있다. 지금도 일론머스크, 여러 단체에서 화성 이주 계획을 발표하는 화성탐사에 대한 관심이높아지고 있다. 당시의 선견이 놀라울 따름이다.
9장은 별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것 이었는데, 우리와 여타 생물을 구성하는 물질들은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는 적색 거성, 청색 거성의 중심부에서 만들어졌고. 수십억 년의 삶을 사는 별의 죽음은 수십 년의 인생을 사는 우리의 기원이 되었다는 내용 있었는데, 최초 우주는 수소와헬륨이 99% 였으나, 별의 핵융합으로 지구와 같은 원소가 만들어 졌으므로 우리 생명의 기원이라는 점에 공감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