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세계를 마비시킨지도 벌써 2년이 되어간다. 스티븐호킹박사나 빌게이츠회장 같은 현인들은 인류의 3대위협중에 첫번째로 팬더믹을 꼽기도 했다. 그동안 사스, 메르스, 신종플루만 하더라도 팬더믹이 이렇게 심각한 위협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막연하게 스페인독감이 세계인구의 많은 비중을 사망케 했다, 또 페스트가 유럽인구의 1/3을 죽였다는 등 역사속에서나 있었던 일로 치부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를 격으면서 팬더믹이 인류를 멸망케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조류독감과 광견병이 결합하는 바이러스x가 정말로 유행한다면 인류의 멸망이 현실이 될수도 있다는 걱정이 들었다.
이 책에서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은 다음과 같다.
침착한 말투는 신뢰감을 주는데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어딘지 격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차림새 또한 흐트러짐이 없었다. 코비드19는 염기 약3만개로 이루어져 있다. 정확히는 29,903개다. 사진을 찍으면 네 종류의 염기가 일렬로 죽 늘어서 있다. 즉 코비드19란 3만 바이트 용량의 USB이다.
사스 메르스, 코비드19 등의 질환은 모두 박쥐가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박쥐는 전 세계 포유류의 약 25%를 차지한다. 동물의 수명은 대체로 몸의 크기에 비례한다는 일반적인 통설을 감안하면 박쥐는 비슷한 크기의 쥐처럼 18개월 정도 살아야 하지만 수명이 근 40년이나 된다는 것부터 매우 독특한 생명체이다.
설치류인 쥐나 조류인 새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들과는 전연 다른 포유류이다. 약 3천5백만년전에 생긴 박쥐는 보통 어두컴컴한 동굴이나 폐가 같은 곳에 100마리 이상 군집하는데 가장 특이한 점은 이들이 137종의 감염성 바이러스를 몸안에 갖고도 아무 트러블 없이 살아간다는 것이다.
박쥐가 보유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그간 인간에게 세 차례에 걸쳐 큰 위협을 주었는데 하나가 사향고양이를 통해 인간에게 전염된 사스이고, 또 하나가 낙타를 통해 인간에게 전파된 메르스이다. 그리고 세번째가 2019년 우한에서 발생한 코비드19이다. 코비드19는 천산갑이라는 동물을 통해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다.
사실 진짜 큰일은 모두 운이 작용한 결과이다. 큰 기업을 소유한 어떤 사람은 경력사원 면접을 볼때 꼭 묻는 말이 있다. "당신은 살아오는 동안 성실히 노력했느냐, 그저 운이 좋았느냐?" 면접자들은 일관되게 대답한다. 저는 이제껏 운이나 우연은 생각하지도 바라지도 않고 오로지 노력 하나로 삶을 개척해 왔다. 그러면 그 기업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참 훌륭한 삶이군요 하면서 "불합격"이라 한다. 반대로 저는 별거 아닌 놈인데 어떻게 하다 보니 운이 좋아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면 불어터진 스파게티 같은 인생이군 하면서 "합격"이라고 했단다.
인도 과학자들은 논문에서 코비드19 돌기의 절단되어야 할 부위마다 도저히 자연발생적으로 볼 수 없는 아미노산 네개씩이 규칙적으로 배뎔되어 있다고 했다. 바로 퓨린을 부르는 신호라는 PRRA다.
세상이란 하느님이 만든 것 같지는 않고 진리가 있는 것 같지도 않다. 어떠한 질서도 없고 무자비한 인간의 욕망만이 꿈틀대는 위험한 곳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분명한 것은 인간에게는 한 가지 자유가 주어졌다는 것이다. 내 삶을 내가 요리할 수 있는 자유! 그러니만치 최대한 성실하게 살자, 그것만은 진리가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큰 싸움판에서는 오직 끝까지 조심스러운 자만 살아남는다.
2차 세계 대전후 소아마비는 전 세계에 팬데믹을 가져왔고, 미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당시 소아마비는 엄청난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 와중에 가난한 러시아 유대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전형적인 흙수저 솔크가 드디어 소아마비 백신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코비드19는 전쟁으로 갈 가능성이 아주 크다. 그 시나리오는 먼저 세계 각국의 법원에서 중국의 책임을 지목하는 민사 판결이 순차적으로 나올 것이다. 그런 다음 미국과 동맹국들이 중국 실험실들에 대한 현장 조사를 요구한다. 물론 중국은 거부한다. 그 다음은 중국에 대한 배상금 청구와 경제 봉쇄를 시도한다. 그 다음은 당연히 군사 충돌, 전쟁이다. 바이러스와 인간 간의 전쟁이라고만 생각했던 코비드19가 국가간의 전쟁으로까지 번지는 것이다. 세계 전쟁사를 보면 전염병이 국가 간 전쟁의 발단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