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낀게 꽤나 있는 책이었다. 재미있게 페이지도 잘 넘어가고. 내 아이들이 좀 봐줬으면 하는데, 진짜 책을 잘 안 본다. ㅠㅠ
우선 목차를 정리해 보자.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부터가 리스크일까, 결코 채워지지 않는 것,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니, 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돈이 있다는 것의 의미, 페라리가 주는 역설, 부의 정의, 뭐, 저축을 하라고?, 적당히 합리적인 게 나을까, 철저희 이성적인 게 좋을까,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이다. 안전마진, 과거의 나 vs 미래의 나, 보이지 않는 가격표, 너와 나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비관주의의 유혹, 간절하면 믿게 되는 법이죠, 돈에 대한 보편적인 진실 몇 가지, 나의 투자 이야기
이제 생각나는 저자는 투자 방법을 생각해 보자.
저자는 집을 대출없이 샀다고 했다. 저자는 맞벌이에, 일견 두 사람의 수입은 상당하다. 초저금리의 시대에는 맞지 않는 투자법이다. 나도 저자처럼 거의 대출없이 집을 샀다. 집사람이 욕을 많이 했다. 그러나 빚은 지면 안되는 것이라는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또 저자는 집의 20%에 해당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유사시 사용될 돈이라 한다. 이건 내가 지금 따라 잡기는 힘들다. 현재의 금리라면 20%는 아니지만 10%정도는 향후 몇 년 동안은 내가 대출로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저자는 나머지는 시장을 추종하는 ETF와 몇 개의 펀드에 투자한다고 한다. 이것도 나의 생각과 일치한다. 2~3년 전부터 시장을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실행시기는 많이 늦었다. 주식에 많은 손실을 본 뒤에서야 비로소 맘을 고쳐 먹었다. 내가 벌 수 있는 향후 5년 정도 동안에 최대한 S&P500과 나스닥100에 많은 투자를 하려한다. 미국주식 몇 개와 함께. 삼성전자는 현재 상태에서 스톱을 하고, 차이나 전기차에는 지수를 보고 조금 더 들어갈 생각이 있다. 현금도 일정부분은 가져가고 싶다. 그럼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면 삼성전자는 현재에서 스톱, S&P500과 나스닥100, 차아나전기차, 미국주식, 현금에 각각 20%를 배분하면 어떨까 한다. 보유하는 현금은 유사시 시장이 폭락(10%)을 하면 들어가겠다. 5년이 지나 임금피크에 들어가면 돈을 모을수 없을 터이니 그 동안 최대한 저축해야 할 터이다. 매년 5000씩을 저축하면 25000이 되겠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최소 목표는 7000이다. 그럼 3년동안은 20000이 가능할 터이고, 그 뒤 2년은 5000씩, 이러면 30000이다. 그래 이렇게 정하자.
중간에 애들한테 얼마가 들어갈 지 모르겠다. 이 부분도 어느 정도는 준비가 되어야는데. 아버지도 변수다. 건강이 나빠지거나, 요양원에 들어가시면 과외의 지출을 어쩔 수 없겠지. 에요. 생각하는 대로야 다 되겠는가. 하지만 한국 주식은 이제 정말 안 볼 작정이다. 그저 재미로 트레이등 삼아 들어가는 것 말고는.
아, 저자는 소득에 비해 적게 쓴다고 한다. 과거 소득이 그리 많지 않을 때의 씀씀이 가 몸에 벤 탓이란다. 그러면서 불편을 느끼지 못하니 만족한다고 한다. 우리집도 둘째가라면 서럽다. 우리도 참 근면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좀 아닌가?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에게
언젠가는 너희들도 금융에 대해 배워야 할 때가 올 것이다. 그 때 너희들을 위해 나는 다음과 같은 얘기를 들려주고 싶구나.
살다보면 자신이 내린 선택으로 부와 가난이 결정된다고 생각하기가 쉽다. 그리고 인생에서 우연의 역할을 과소평가하기는 더 쉽단다. 인생은 내가 겪은 경험과 내가 만ㄴ난 사람들을 반영한ㅌ다. 하지만 그중 많은 부분이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며 우연에 의해 좌우되는 법이다. 우리는 각자 다른 가치관을 가진 다른 가족에게 태어나고, 국가도 세대도 다른다. 그 과정에서 우연히도 누구를 만나느냐는 순전히도 운이 결정한다. 이런 것들은 아중에 결과에 대단히 큰 역할을 한단단다.
나는 네가 열심히 노력하는 것의 가치와 그 보상을 믿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모든 성공이 노력의 결실도 아니고, 모든 가난이 게으름의 결과도 아님을 깨닫기를 바란다. 너 자신을 포함해 누군가를 판단할 때는 이 점을 반드시 기억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