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유홍준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시리즈가 나올때 마다 사서 읽곤 해서, 이번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365일" 은 기대를 가지고
신청해서 읽게 되었는데 의의로 내용이 별로 없고 책의 절반 정도가 노트필기를 할 수 있게 구성 되어 있어서 작가는 독자들이
작가의 생각을 그대로 따라가기 보다는 독자 스스로 느끼고 기록하라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 같다.
내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좋아 하는 이유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첫번째 책이 나왔을때 서문에 있던
"알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다르다"라는 문구가 너무 마음에 와 닿았기 때문이다.
지나가며 무심코 바라보던 건축물이나 유적뿐만아니라 한그루 나무와 풀도 그 의미를 알게되면 더욱 사랑하게 되고 스토리가 많이
많이 쌓이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주변의 유적이나 마을을 보면 단순히 보고 지나치지 않고 인터넷등을 통하여
그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고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거주하는 지역이나 근무하는 지역에 오면 항상 역사나 유래등을
살펴서 알게 되니 누가 방문하면 문화해설사가 된양 설명할수 있게 되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365일"은 총 12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장의 2곳의 방문할 곳을 추천한다. 12장으로 구성된건 매월 방문할 수 있는
방문 리스트를 염두한 것 같고 각 장에 25곳을 추천한 것은 두 데를 방문토록 권유하는 것 같다. 따라서 답사할 곳으로 숙제를 준곳은
총 24군데 이다. 나도 역마살이 끼어서 인데 돌아 다는 것 좋아하고 나름 많이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24곳 중 가본데가 별로 없어서
자신이 조금 창피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 방문할 버킷 리스트가 많아져서 잘 되었다는 생각도 든다.
나는 책을 읽으면 보통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데 이책은 내가 모두 방문할때까지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다.
1장의 서울 종묘와 서울 무계원은 가까이 있으면서도 가본 기억이 없다. 종묘는 서울에 비슷한 왕궁이 여러군데 있어서 여기 갔었는지 헷갈리는게 아닌가 싶다. 무계원은 근처를 다녔어도 가본적이 없어서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보고 싶다.
2장은 부여 무량사와 해남 대흥사이다. 두군데 다 가본곳이다. 부여 무량사에는 매월사 김시습의 사리탑이 있고 대흥사에는 원교 이광사, 정조대왕, 창암 이삼만, 추사 김정희 등이 쓴 현판들을 볼수 있다. 3장에는 순천 선암사와 강진 무위사가 소개 되었다. 순천과 강진은
문화유산 답사기 1번지 인데 제대로 둘러 본적이 없는 곳이다. 언제가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다.
4창은 고창 선운사와 여주 신륵사 이다. 역시 가본곳이 없다. 선운사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권에도 나오는 곳으로 가치가 큰 문화유산이다. 신륵사는 여주에 있는데 골프장 가는 길에 자주 표지판을 보던 곳인데 언제 시간되면 한번 방문하고 싶다.
5장은 서산마애불과 보원사터, 문경 봉암사가 소개된다.서산 마애불은 삼존불 형식이면서 곁보살이 독특하게 배치된 점과 신비한 미소의 표현으로 크게 주목 받는다고 한다. 보원사는 백제때 창건되어 통일신라와 고려왕조를 거치면서 계속 중창되어 한때는 법인국사와 같은 큰 스님이 주석한 곳이라도 한다. 문경 봉암사는 유서 깊고 경관이 빼어나면서도 마음의 평온을 안겨다주는 넉넉한 기품의 절집이자만, 지금은 청정도량이 되어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단 일년에 한번,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만 일반인의 출입을 허용한다고 한다. 6장은 지리산 동*남쪽과 제주 해녀 불덕과 돈지할망당이 방문할 곳이다. 다른 장과는 달리 사찰이 아닌 자연경관을 문화 유산으롤 추천한 것이 특징이다.여름을 채우는 지리산 둘레길 기행으로 함양 화림동의 농월정과 산청 지리산의 대원사 계곡이 가볼만 하다. 제주
"해녀 불턱"은 해녀들의 쉼터이자 사랑방이다. 돈지 할망당의 돈지는 배가 닿을 수 있는 해안가라는 의미이니 돈지할망당은 "해안가 신당"으로 해석될 수 있겠다. 7장은 공주지역 답사와 영양 지역 답사이다. 공주지역은 내가 고등학교를 다닌 곳으로 군데 군데 다년보아서 대부분 아는 곳이다. 영양는 속초가 가까운 곳으로 자주 지나다니면 본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