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대신 걱정하는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는 저자의 말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 대기업 월급을 받아보고 현실을 빨리 직시하여 5년안에 퇴사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빠른 결단과 실행에 옮긴 것이 부럽다. 그래서 서두에 언급한 앤서니 라빈스의 "당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결심하는 그 순간이다"라는 문구가 더 와 닿는다. P2P 대출, 개인전자상거래 강의 등 일찍부터 여러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 또한 저자가 주식을 가장 효율적인 부의 축적방법으로 선택하게 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저자가 제시한 나에게 딱맞는 미국주식 종목 고르는 3가지 전략 중 첫번째는 내 시간을 훔치는 기업, 가족과 지인의 지갑을 털어가는 기업, 그리고 내 지갑을 점점 더 많이 털어가는 기업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두번째 전략은 성장, 독점, 진입장벽을 확인하는 '올리고 폴리' 전략이다. 즉, 경쟁이 심한 산업보다도 독과점 업체를 찾아 투자하는 것이고 이는 구글이나 증권사 리포트를 통해 회사의 산업내 시장점유율을 확인하는 생각보다 간단한 방법으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올리고 폴리 전략에도 몇가지 원칙이 있다. 우선 성장하는 산업이라야 되고, 현재 해당 산업 내에서 1~3위 업체들이 전체 시장의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미래에도 독과점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라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독과점 여부를 계속 확인하기 위해 매출총이익률이 30% 이상인지, 경쟁사의 진입발표라든가 기존 경쟁자들의 사업부문 매각이나 서비스 종료 등 독과점 지위에 영향을 주는 뉴스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세번째는, 건물주 기업에 투자하는 '아무나 이겨라' 전략이다. 즉, 평생 묻어둘 만한 주식을 고르는 방법으로서, 19세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의 골드러쉬때 실제 돈을 번 회사는 금을 캔 광부 보다도 청바지 회사인 리바이스가, 그리고 그 리바이스 보다 더 많은 돈을 번 기업은 송금업체라는 사실에 착안한 것이다. 먹이사슬 최 상단에 있는 기업 또는 뒤에서 웃을 수 밖에 없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무나 이겨라 전략의 핵심인 것이다.
수익률 높이는 매수매도 타이밍 잡기를 위한 첫번째 전략은 먼저가서 여유있게 기다리는 '여름에 패딩사기' 이다. 테슬라나 애플의 신제품 발표는 회사가 망하지 않는 이상 반드시 일어날 일이기 떄문에 주요 이벤트가 현실화 되기 전에 미리 사두면 적정수익을 확보하고 갈 수 있는 전략이다. 물론 일찍 매수를 한 만큼 인내심을 필수다. 워렌 버핏이 말한것처럼 주식시장은 인내심이 없는자로부터 인내심이 있는 자로 돈을 이동 시키기 위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매수, 매도 타이밍은 어떻게 잡을 것인가? 이는 인간의 심리를 고려한 80-120-100 법칙을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시작점을 80으로 봤을때, 뉴스가 현실화 되면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과열되어 120까지 갔다가 목표가격인 100으로 회귀하는 패턴이 전형적이기 때문에, 이 법칙을 알면 단기 매매타이밍을 잡고 큰 손실을 막을 수 있는 두가지 장점이 있다.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D-day를 찾아야 하는데, 테슬라의 배터리데이를 기준으로 3개월 전 대비 주가가 무려 200% 가까이 올랐기 때문에, 안전한 매수 타이밍은 이벤트데이 대비 3~6개월 전으로 보면 안전할 것이다. D-day를 알면 매도타이밍도 알 수 있다. 즉, D-day 전후로 분할매도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실천적으로는 기존 투자예정금액 대비 150%를 매수하고, D-day를 전후로 50%를 매도하고 원래 매우 예정금액 100%를 보유하는 것이다. 두번쨰 전략은 '내가 이걸 왜 샀지?" 전략이다. 즉, 내가 이 주식을 산 이유가 사라지지 않으면 팔 이유도 없다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전략이다. 이는 내가 어떤 주식을 팔아야 할지, 팔면 언제 팔아야 할지를 정하는데 유용하다. 뉴스를 보면 우리가 주식을 팔아야 할 수많은 기사가 나온다. 그때마다 고민을 하는 것은 쓸데없는 시간낭비다. 그리고 설사 주식이 빠졌다 한들, 지나고 보면 모든 하락은 매수 타이밍이었다는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 따라서 뉴스 하나하나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그 뉴스 중에 내가 이 주식을 매수한 이유를 부정할 만큼 큰 뉴스가 있지 않는 한 매도할 이유가 없다는 원칙을 갖는 것이다. 이러한 본질이 바뀌지 않는 한, 주가가 흔들리더라도 보유해야 하며, 내가 주식을 파는 시점은 내가 그 주식을 산 이유가 사라지거나 약해질 때인 것이다. 우리가 주식을 산 이유가 사라질떄 매도한다면, 이를 고려하는 상황은 크게 2가지 이다. 첫번째는 특정 이벤트가 다가올때, 즉 D-day 전후이고, 두번쨰는 더 이상 저평가가 아니라고 판단될때 이다. 첫번째 매도타이밍은 앞서 설명한 여름에 패딩사기이고, 두번째는 우리가 그 주식을 산 이유가 싸다 였기 때문인데 더이상 주가가 싸지 않다고 판단되면, 우리가 그 주식을 산 이유가 사라진 떄이므로 이때 매도하는 것이다. 실무적으로 기업의 가치가 언제 싸지 않은 지 알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Price/Earning Ratio나 Price/Sales Ratio로 가늠해 볼수 있다. P/E Ratio는 기업의 연간 순이익 대비 시가총액이 얼마로 평가 받는지를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애플이 역사적으로 P/E 비율이 약 20배 정도로 평가를 받아왔는데 현재 10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이때가 매수타이밍인것이고, 20배 수준에 도달했을때가 매도타이밍이 되는 것이다. P/S 비율 역시 활용법은 같으나, 순이익이 아닌 기업의 매출을 기준으로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P/E 비율은 기업이 이익을 내고 있어야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이 적자를 내고 있을때 주로 사용하는 지표가 P/S 비율이며 비교대상은 동종업계 평균이다. 세번째 전략은 기회비용을 고려한 갈아타기 전략이다. 즉, 한가지 주식의 수익률만 보고 매도타이밍을 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더 좋은 주식이 있으면 갈아타는 것에 집중하여 이때를 매도타이밍으로 잡는 것이다. 시간과 자본이 유한하기 때문에 내 포트폴리오를 정예멤버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때의 판단 기준은 현재 보유중인 주식이 수익중이냐 손실 중이냐가 아니라, 철저리 그 시점부터 투자를 다시 시작했을때 어떤 주식이 나에게 더 좋은 수익률을 가져다 줄것인가에 초점을 두는 것이다. 이떄 갈아탈 종목은 보유종목 중 비슷한 업종 또는 비슷한 유형을 가진 주식끼리 비교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내보낼 종목은 현재 보유중인 주식을 P/E 비율에 기반한 저평가 여부와 기대수익률(성장성)로 매력도를 평가하여 가장 매력도가 낮은 주식을 골라서 갈아타기 하는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이때, 보유 종목의 현재 손익률은 무시한다. 이처럼 이 책은 주식이 필요한 사람에게 동기부여, 종목선정, 갈아타기, 매수매도 타이밍 등 다양한 전략을 소개하여 미국 주식에 대해 가졌던 막연한 장벽을 느꼈던 사람들에게도 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매우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많으 도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