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주린이에서 조금은 성숙한 단계로 성장하고 있는 투자가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패와 성공을 반복을 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요즘 좀처럼 볼수가 없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으로 독서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읽어보지 못한 투자 관련 서적이 있는지 살펴보게 되었는데, 문득 피터린치라는 월가의 영웅이 도서관에서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시중에서 그의 이름으로 편찬된 유명한 책은 3권이다. 피터린치의 투자이야기, 피터린치의 이기는 투자,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등 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책들이다. 나는 이중에서 조금이나마 얇아보이는 책을 선정했다. 사실 책을 읽는 것이 너무 귀찮았지만 지금의 상황을 조금이라도 바꾸고 싶어 독서는 해야했기에 최대한 완독할 가능성이 높은 책을 골랐다.
이 책은 투자서적이지만 역사책 같기도 하며 아버지가 아들에게 경제에 관련해 말해주는 편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한 이유를 목차에서 부터 찾을 수 있다.목차는 다음과 같다.
1장. 자본주의의 역사 / 2장. 투자의 기초 / 3장. 기업의 일생 / 4장. 기업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이렇게 4장의 챕터로 구성이 되어져 있으며, 마지막으로 회계를 모르는 이들을 위해서 재무제표분석이 있으나 솔직히 나는 별로 크게 와닿지 않는 부분이라서 보류를 하고 싶은 부분이다.
내가 왜 역사책을 보고 있는 기분이라고 했을까? 바로 자본주의의 역사에서 우리는 큰 교훈을 배울 수 있기에 이 책에 초반부의 시작은 자본주의의 역사로부터 출발한다. 명언 중에 하나인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이러한 역사를 보면 주식의 시작과 사람들의 광기, 주식시장의 붕괴, 붕괴후 회복한 주식시장 등 이러한 반복의 패턴이 연속이었다. 이러한 반복의 패턴에서 우리는 흐름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의미에서 피터린치는 이러한 자본주의의 역사 공부를 통해 역사가 반복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지는 않았을까?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또한 이러한 역사의 반복 이외에 내가 배워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들에게 욕심이 있고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면 경제는 다시 부흥한다는 것이다. 1900년대 부터 시작된 자본주의는 신항로 개척을 맞아 성장을 거듭하며 진화해 왔고 자본가와 자본주의의 폐해가 있었지만 자본주의가 인간의 욕심에 성장의 기틀이 되어주었던 철학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2장에서 투자를 할 수 있는 매개체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저축, 부동산, 금, 주식, 채권 등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자산군들에 대해서 생각해볼 거리를 피터린치는 독자에게 던진다. 피터린치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 더 많은 돈을 저축하고 투자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그 중에서 물가상승률을 이길 수 있고 가치가 상승하며 경제에 이바지하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최고의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부동산도 최고의 투자지만 궁극적으로 주식이 최고라고 말하고 싶은 것 같다. 피터린치가 말하길 부동산은 거주를 담보로 투자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라고 말한다. 나는 부동산이 서민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라고 생각한다. 주식은 소각이 되어버리면 어더한 것도 남지 않지만 부동산은 최소한의 주거비용을 지불하면서 보금자리가 해결이 되며 나중에는 본래의 가격보다 큰 상승을 이루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3장에서는 기업도 사람처럼 탄생과 성장을 반복한다고 말한다. 경영학이나 관련 학문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지루해 할 수 있는 대목이다. 3장에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기업도 사람과 같으니 성장기에 있는 기업을 투자해 결실을 맺는 성숙기에 성과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한다. 4장은 유명한 기업들을 체크하며, 마지막으로 투자자에게 필요한 기초적인 회계강의를 끝으로 책은 마무리가 된다. 피터린치는 이 세상에서 정말로 부자가 되는 법을 하나 알려주었다. 그것은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아 노력하고 열정을 쏟다보면 돈과 명성, 부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이 대목에서 세상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돈이 아니라 자신의 시간을 쏟을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고 그것을 다듬어야 하는 것이라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위 내용을 진정한 부라는 의미의 내용이고 명목상의 돈이 필요한 사람은 아마도 투자를 필수적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피터린치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썻는데 최소한 10년 이상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 주식투자를 해야만 하며 시간이 금이라는 생각으로 투자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단 선택한 회사가 기초적인 비즈니스에 문제가 있다면 매도를 해야하지만 단순히 주가가 떨어졌다고 해서 매도를 하면 안되기에 10년 이상은 투자를 해야한다 조언한다. 위대한 투자가들이 입을 모아하는 것이 장기투자이다. 비리비리하게 하루를 샀다 팔았다 하는 트레이딩의 영역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비즈니스모델과 경쟁력을 보고 투자를 해야하며, 진정한 수익을 회사에서 나오는 배당금과 성장기를 거쳐 성숙기의 기업에서 결실을 얻어야 된다는 것이다. 말은 쉽지만 행동하는 것이 어려울 뿐이라고 생각을 하고 전설적인 투자자의 가르침을 오늘도 배워가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