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선택의 이유 :
투자에 관해 다루면서도 소설처럼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원했다. 인터넷과 유튜브를 통해서 이 책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웃집 투자자들"이라.. 제목도 소설 같다. 어쨌던 소설 같은 책을 읽더라도 읽고 나면 뭔가 하나는 얻을 수 있다는 이제까지의 나에 적용되어 왔던 경험법칙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의 내용 중 내가 기억했으면 하는 것들 :
1. 밥 시라이트 : 인생에서 가장 좋은 것은 모두 복리로 계산되는 이익을 가져온다. 재정적 투자도 그렇고 개인적 투자나 가족에 대한 투자가 그렇다. 관용과 봉사의 마음 또한 복리 이자로 불어 나간다. 건강한 생활과 교육 또한 그렇다. 사랑은 그 모든 것들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복리 이자를 만들어내는 것 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목적에 집중 해야 한다. 운명 혹은 유산은 손 안에서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다. 하지만 경제적 관점에서 그리고 다른 관점에서 현명하게 투자한다면 유산은 깊어질 수 있다. 미미는 자신의 이유를 정연하게 정리했다. 그녀는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고 인생에서 그 목적들을 실현하기 위해 투자했다. 지니와 나도 똑같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투자에도 기준점이 필요하듯이 우리의 인생 또한 기준점이 필요하다. 우리는 우리의 말 보다는 시간과 재능, 소중한 것들을 어떻게 투자하는지를 통해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지니와 나는 우리가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그리고 어떻게 기억되고 싶어하는지 알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는 목적에 따라 살고 있다.
2. 캐럴린 맥클라나한 : 모든 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나의 가장 큰 투자의 비결은 바로 부모님이 가르쳐준 "너 자신에게 투자하라"이다. 현재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가장 안전하고 수익이 높은 자산이다. 평생 동안 배워나가면서 몸과 정신의 건강을 돌보며 인간관계를 돌보는 일을 통해 후회 없이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인생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 일 것 이다.
3. 애슈비 대니얼스 : 아내와 나는 가계지출 문제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편이다. 우리는 열심히 돈을 저축하는 한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의 대의를 위해서 더 많은 것을 베풀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다. 우리가 기부를 하는 것은 기부 대상이나 그 대의에 동조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영혼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우리는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며 이 축복을 잘 관리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좋은 집사가 되어야 하는 소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 느낀 점 :
이 책은 모건하우절, 조슈아브라운을 포함하여 25인의 투자 전문가들이 자기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
책을 읽고 느끼는 점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주식을 열심히 공부하여 특정 주식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이 아니라 뱅가드와 같은 인덱스 펀드 등에 적립식으로 돈을 넣는 수동적 투자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 일반인보다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투자전문가라는 집단이 주식을 직접 선택하는 적극적인 방식을 벗어나 이미 종목들이 대부분 정해져 있어 별로 주식 선택의 여지가 없는 수동적 방식을 고수하는 것일까? 나는 그 원인을 같이 읽었던 책인 모건하우절의 '돈의 심리학"에서 유추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유추하는 그 원인이라는 것은 바로 그들이 감정을 지닌 사람들인지라, 수 없이 많은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변덕을 부리는 개별 종목들의 주가 변동을 심리적으로 견딜 수 없다는 자기 고백적 자아인식 때문으로 생각한다. 즉, 그들은 개별 주가 변동으로 불면의 밤을 보내느니 차라리 상대적으로 별 변동없는 뱅가드 선택으로 잠을 푹 잘 수 있기를 원하는 것이다. 거기다 개별 주식 연구로 보내는 시간을 차라리 가족과 함께 보내는데 사용해서 개인 인생의 100년도 남지않은 짧게 허락된 시간을 보다 행복하고 의미있게 보내기를 원하는 것이다. 나도 그들의 이러한 인간적인 생각에 동의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나도 그들과 다르지 않은 감정을 지닌 사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