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중국의 발전은 정말 경이롭다. 등소평 이후 30년간 두자리수 성장을 해 온 것도 놀랍지만, 그보다 놀라운 것이 중국의 성장률이 한자리 수로 떨어진 이후 알리바바의 성장이다. 알리바바는 21세기 최고의 혁신기업이며 공룡기업이다. 알리바바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유니콘 기업이며, 글로벌 선두 기업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듯이, 알리바바는 중국의 산업을 바꿔 나갔고, 중국인의 소비행태를 개선해 나갔다. 알리바바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산업 생태계 및 중국인, 그리고 중국 사회 전반을 분석해야 한다. 이제는 알리바바의 전략은 글로벌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 알리바바가 말하듯, '알리바바는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세계를 위해 창조되었다.'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마윈이 없었다면, 알리바바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기술이 발전하고 중국이 경제적으로 성장한다고 해서 알리바바가 태어난 것이 아니다. 지구의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외계인 같은 마윈의 열정과 끈기, 그리고 긍정이 지금의 알리바바를 있게 하였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동 시대를 살아가면서 나에게는 그런 통찰과 신념, 열정과 끈기가 있는지 되돌아 보게 되었고 또 성찰하며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나에게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마윈은 기업가 이상이며, 중국인 이상일 것이다.
중국의 스타트업을 바라보면서 부러움이 느꼈다.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성장하는 것이 부럽기도 했지만, 중국의 청년들이 스타트업 창업을 하면서 열정을 쏟고 꿈을 꾸는 것이 부러웠다. 요즘 한국은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한국의 청년들은 공무원을 가장 선호한다. 이러한 현상을 외국 청년들은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 (오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일본 만 이해한다.) 한국에 알리바바가 필요하다. 그리고 마윈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