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시작을 알리는 새로운 원년을 맞으며 TIGER OR CAT 이라는 키워드로 트렌드코리아 2022가 출간되었다. 조금만 더 견디면 끝날것이라는 전 세계인의 기대를 여러 차례 헛되게 만들며, COVID-19 바이러스가 불러온 대유행병과 함께 2021년도 달력의 마지막을 목전에 두고 있다 도대체 코로나 사태는 언제 끝날 것인가? 팬데믹 종식에 관해서는 1) 역학적 관점, 2) 사회경제적 관점, 3) 소비자행동적 관점의 3단계로 나누어 생각할 필요가 있다. 먼저 역학적 관점에서는 종식이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으로 보인다. 특정 시기마다 돌아와 취약군을 괴롭히는 풍토병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바이러스 자체의 완전 종식은 아니더라도 HIV처럼 사회가 집단 면역을 갖춰 더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 와 같은 비상대응체계를 요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로 사회경제적 관점에서는 언제 코로나로부터 회복했다고 볼 수 있을까? 영국 가은 나라는 이미 백신 접종 완료 인구가 65%를 넘겨 일상으로의 복귀를 시도 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보복소비에 대한 기대가 높다.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폭발하면서 팬데믹 동안의 소비 부진을 만회해줄 것이라는 희망이다. 시장 상황을 빠르게 선행 반영하는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여행 항공 수박 카지노 유통 화장품 등 리오프닝 주식의 가격이 상승하고 집콕 주식은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보복소비의 수준이 코로나 19 이전을 넘어설 수 있을것인가는 별도의 문제다. KPMG가 11개국 500명의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2022년까지는 비즈니스 정상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답변이 45%에 이른다. 소비 형태가 과거로 쉽게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는 코로나 사태가 지나치게 길게 지속됐기 때문이다. 우리의 모든 해동이 코로나 사태에 완전히 적응하는ㄴ 것은 아니다. 웬디 우드의 습관형성 모델에 의하면, 변화된 행동이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 잡으려면, 특정 상황에 노출돼 특정 행위가 반복된다고 하더라도 행위에 대한 보상이 주어져야 상황 신호-행동-보상의 연결고리가 형성돼 습관이 형성된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오랜 시간에 걸친 반복과 더불어 보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소비 행위가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복귀하느냐 마느냐는 그 보상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 대면으로 하는 행동이 비대면보다 더 큰 즐거움의 보상을 주면 그 소비는 과거처럼 대면으로 돌아갈 것이고, 비대면의 편리함의 보상이 대면보다 크면 코로나 기간 형성된 보시 형태는 그대로 유지 될 것이다. 따라서 기대하지 않았던 편리함과 즐거움을 경험하게 했던 언택트, 편리미엄, 오하운 등의 트렌드는 새로운 정상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높다. 2022년은 코로나 사태 이후 새로운 패어다임의 원년이 될 것이다. 미국의 표핑 플랫폼 쇼피파이 부회장 로렌 페이델퍼드는 코로나19는 타임머신 역할을 했다. 2030년을 2020년으로 가져왔다고 말한 바 있고 한층 더 빨라지는 변화의 속도 속에서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하는 2022년이 될 것이다. 위기를 잘 넘기고 피보팅에 성공한 기업들이 경영난에 빠진 경쟁사 관련사를 인수합병하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이 승자 독식과 새로운 양극화가 발생할 것이 우려되기도 한다. 잡아먹느냐, 잡아먹히느냐의 치열한 전장이 될 2022년, 우리의 함성이 호랑이처럼 포효하느냐 고앙이 울음에 그치느냐는 이러한 코로나 이후의 트랜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달려 있다. 변화가 거듭될 검은 호랑이의 해 2022년은 임인년 검은 호랑이 해다. 호랑이는 예로부터 벽사의 의미가 강해다고 하며 호랑이 해가 됐다고 코로나 역병이 갑자기 가라앉을 논리적 이유는 없지만, 호랑이 해를 맞아 백신 접종이 늘며 집단면역이 형성돼 경제가 제 궤도에 올라서기를 바라는 마은 만큼은 어느때보다도 간절하다. 10대 트렌드인 나노사회, 머니러시, 루틴이, 헬시플레저, 러스틱라이프, 실재감테크, 라이크커머스, 득템력, 엑스틴, 내러티브 자본이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해진 것이다. 2022년을 준비해야 하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역량은 자신만의 서사, 즉 내러티브를 들려줄 수 있는 힘이 가장 중요한 자본력이 될 것이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변혁의 시대에 꿈이 경제를 만들어가는 동력이 되고 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