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단순히 역사적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 스토리텔링식이라서 새롭고 흥미로웠다. 시작은 왜 우리는 역사를 공부해야하고, 지금 현대사회에서 쓸모가 있는지를 설명한다. 본문 내용에 현재 같이 살고 있는 인물도 좋지만 역사 속 인물을 멘토로 삼으라는 말이 나온다. 이미 자기 삶을 통해 모든 것을 검증한 역사 속 인물이야말로 확실한 멘토가 아니겠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역사책이 아니라 역사의 쓸모를 찾아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인생의 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1. 각자의 삶에는 자신만의 궤적이 필요하다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살아낸 인물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세부적으로는 다를지 몰라도 그 궤적은 같다. 자기만의 중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 어떤 외풀에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 나갔던 사람들이다. 오랜시간동안 존경받아 온 역사 속 인물들을 만나다 보면 자긍심을 알게된다. 자아정체성이 확립되면 다른 사람으로 인해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이거야말로 상처받지 않을 힘이자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힘이 아닐까 싶다.
2. 역사의 흐름속에서 현재를 바라본다면
역사를 공부하면 우리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맥락이 잡힌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사회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다. 역사의 수레바퀴 안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문제란 별로 없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변화의 움직임도 역사에서 그 문제의 뿌리를 찾을 수 있으며 좀 더 폭넓게 사회문제를 이해하고 균형잡힌 시각을 가질수 있게 된다.
3. 오늘을 잘 살기 위해 필요한 것
역사는 현시대의 맥을 짚는 데 가장 유용한 무기이자 세상의 희망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이다. 역사를 통해 혼란 속에서도 세상과 사람을 믿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공부하는 건 역사지만 결국은 사람을, 인생을 공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