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록의 <부동산 상식사전>을 읽고
일단 이 책이 최근에 나온 점(2019년 7월)에 착안하여 학습 교재로 골랐다. 교재를 받아 책을 펼쳐 보니 4차에 걸친 개정판이었다. 사실 이 책의 저자인 백영록이 누구인지 몰랐는데 책 속의 저자 소개란을 살펴보니 주택개발관리 전공의 행정학 석사로 지금은 부동산학 박사과정에 있다고 한다. 부동산학이 학문의 세계로 나온지 꽤 오랜 세월이 지났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책을 선택하게 된 동기는 이번 2019년도 공인중개사시험에 수험생으로 응시하게 되면서 한국의 부동산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갖게 된 점이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부동산거래에 있어서 주의해야할 사항, 전세 월세계약시 체크 포인트, 아파트 청약제도와 분양가 상한제도, 재건축 재개발제도, 상가 투자의 방법, 토지거래 및 경매 부동산 접근 방법 등 다양한 주제를 총망라하였다. 말그대로 현재 한국사회에 있어서 부동산투자를 할 때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상식을 총정리한 것이었다.
한국의 부동산 경기는 IMF 시기와 서브프라임 경제위기 때 두 번의 조정기라는 것을 조금 맛 봤을 뿐 부동산투자 실패는 없었다라고 하는 신화와 같은 경제 영역이었다. 그런데 앞으로도 계속 그럴 수 있을 까.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새 아파트 청약, 당첨, 전매, 토지 와 상가의 매매, 경매 부동산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제대로 공부하면서 투자를 하고 있을까. 이렇게 국민경제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부동산 및 그 관련 산업에 대하여 역대 정권들은 왜 투기라는 굴레를 씌워 부정적 측면만 강조하였을까.
최근 몇몇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가 평당 1억원이 넘어가고 투기수요을 잠재우기 위해 추가 신도시 건설 및 민영주택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확대실시 등 다양한 정책수단이 검토되고 있다. 우리 한국은 좁은 국토면적에 5천만명이 넘는 인구가 북적이고 사는데 앞으로 이러한 부동산 정책 분야에 대하여 많은 전문가와 관료, 국회의원들이 서로 토론하고 의견을 모아 일반 서민 대중들이 주거환경에 대하여 고민하지 않으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었으면 한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부동산에 대해서 너무 상식이 없었다는 것을 절감하고 향후에도 부동산에 대하여 틈나는 대로 계속 공부하기로 하였다. 끝으로 부동산 분야의 상식이라는 것이 딱딱하고 지루할 수 밖에 없는 내용임에도 하나의 주제에 대하여 아무리 길어도 최대 4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제한하여 핵심 위주로 간결하게 설명을 함으로써 독자들이 지루하게 느끼지 않도록 해준 저자에 대해 고마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