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역사에는 돈이 있었습니다. 교과서에서 화폐의 기능은 교환 매매의 기능, 가치척도의 기능, 가치 저장의 기능이 있다고 배웠습니다. 시험때문에 달달 외우던 말들이 돈의 역사에 있어 어떻게 발전해 왔고, 구체적으로 어떤 역사와 같이 발전해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3부에서는 고대, 중세의 역사속에서 돈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어떻게 돈이 교환의 매개로서 자리잡아왔는지를 역사적 사건들과 더불어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화폐가 제 역할을 할때 그 나라, 그 시기의 경제는 제대로 기능을 하고 있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한 예로 땅도 크고 경제적 규모도 컸던 프랑스가 땅덩이도 인구도, GDP규모도 훨씬 작은 영국을 이길 수 없는 이유, 바로 경제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국가의 신용도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에 신용도가 낮은 프랑스의 경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것이었습니다.
4부부터는 현재 경제체제가 어떤 역사를 거쳐 확립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부터 대공항을 거쳐 브리튼 우즈체제를 거쳐 금본위제가 무너지기까지,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화폐의 발전과정을 자세히, 그리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역사에는 경제적 문제가 녹아 있었고, 그 속에서 현재의 경제체제가 확립될때까지 자세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버블붕괴는 우리나라에 큰 기회였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이 버블붕괴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일본기업을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에 대해 일본을 따라가고 있다는 경고가 많이 들립니다. 일본의 위기를 반면교사로 삼아 빠르게 경제적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고, 일본과 같은 잃어버린 20년이 오지 않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