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라는 주제는 인류에게 영원한 탐구와 상상의 영역일 것이다. 우리 행성 밖의 우주는 어떻게 구성되었으며, 외계인은 정말 존재하는 것인지 등등. 이런 질문은 고대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실제 이를 알고자 했던 인류의 욕구가 지금의 과학을 이룬 토대라고 생각한다. 에라스토테네스의 나무 막대기를 통한 그림자 크기를 통한 지구의 모양과 크기에 대한 유추. 이것은 글로 보면서도 실제 믿기지 않는 이야기이다. 일반인들도 크게 어렵지 않게 이해가 되면서, 이를 통해서 지구의 둘레를 알 수 있는 방법이라니. 진정한 천재가 아닐까. 알렉산더 대왕의 후예들의 학문에 대한 존경과 집착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된다. 알렉산드리아에 정박한 상선은 관리의 검문을 받았는데 이것의 목적은 책 찾기였다고 한다. 사본을 만들고 원본은 주인에게 돌려주었다고 하니, 지금처럼 독서량이 부족한 우리의 현실, 그리고 이공계 기피현상 등을 돌이켜 볼 때 과거의 인류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진화의 속도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인지할 수 없을만큼 느린 속도로 벌어지는 일이라 생각했으나, 책에서의 예시를 본 결과, 결코 느린 속도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우리 인간도 선택적으로 종의 번식을 유도할 수 있는데 자연은 더 광범위한 영역을 다룰 수 있을 것이고, 향후 미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정말 상상도 할수 없는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 읽었던 미스터리에 관한 책에서 퉁구스카 사건을 접한 적이 있었다. 결론은 우주를 떠돌던 혜성 조각이 지구의 표면에 부딫혀서 발생한 폭발로 결론을 지었는데, 이 책에서도 같은 결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그런 섬광이나 폭발이 발생하면, 오인으로 인해 핵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는 아찔한 환경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다. 인류가 가장 큰 우주의 위험요소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내용중에 인류의 진화에 대한 내용중 인류 진화의 역사에는 온몸에 털이난 작은 포유류 무리가 있었다. 그들은 공룡이 무서워 숨어살았으나 지금은 핵무기를 개발한 위협이 되었다는 내용인데, 내가 알기로는 공룡과 인류가 동시대에 중첩되지 않은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이는 내 기억의 오류인지 저자의 오류인지 다시 한번 찾아봐야겠다. 우리의 고향이자 미래의 후손들도 살아나가야 할 보금자리인 지구에 대해 다시금 감사한 생각이 들었으며, 광활한 우주에 대한 연구와 상상력은 계속 이어져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