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미국 대륙을 가 보지 못한 탓에 내년 미국 여행을 준비하던 중 접하게 된 프렌즈 뉴욕은, 뉴욕에 대한 살아있는 정보들로 가득한 훌륭한 책이었다. 골목 구석구석 직접 저자가 두 발로 뛰며 작성한 글, 촬영한 사진들로 가득했고, 무엇보다도 효율적인 뉴욕에서의 이동(관광) 루트 들이 추천되어 있었는데, 추천되어있는 루트만 따라가도 충분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뉴욕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도시중 하나다(누군가는 최고의 도시라고 콕 찝어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뉴욕이란 도시가 주는 매력은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이나, 정치적인 측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도시의 진정한 매력은, 다양한 인종들이 함께 모여살면서 경험할 수 있는 그 다양성에 기인한다고 본다. 실제로 뉴욕을 다녀온 많은 사람들은, 이 도시 안에 머무르는 기간 동안, 거의 전 세계 모든 인종을 다 만나볼 수 있었고, 전 세계의 모든 음식들을 맛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참으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태생이 다른 다양한 민족이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려면 분명히 마찰이 발생하거나, 각종 이슈들이 있기 마련인데, 뉴욕이란 도시는 철저히 그 개인들이 지켜야 할 선을 지키면서 수백년간 발전해 왔고,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된 것 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거의 단일민족으로 구성된 우리나라도 다양한 이데올로기로 인한 갈등이 끊이지 않는데 말이다.
여튼, 내년에 미국여행을 가게 되면, 본 도서를 반드시 지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추천되어있는 장소(관광스팟, 식당 등)는 미리 정해놓고 반드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물론 뉴욕에 갈 계획이 당장 없다고 해도, 간접적으로 이 훌륭한 도시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이 도서를 읽어보는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