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앞서 동양철학 서적을 선정한 이유와 마찬가지로 최근 철학, 세계사, 한국사 등에 관심을 가지고 강의 및 서적등을 보다보니
동양철학과 마찬가지로 서양철학을 좀 더 깊이 있게 알기 위해 선정했다.
원래는 동양철학 책과 동일한 서적으로 선정할려고 했는데 서양철학은 없어 이 책을 구매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동양철학 책과 구성 및 내용이 많이 다르다.
동양철학 서적이 모든 중국 철학자를 나열하고 그들의 철학적 내용은 거의 언급하지 않고 그들의 삶에 대해서만 간단히 기술했던 것과는
달리 이 책은 서양철학의 대표적 철학자 중심으로 그들의 학문적 내용을 자세히 다룬다.
그래서 그런지 책이 많이 어렵다. 나름 동양과 서양의 철학자들에 대해 기본은 배웠다고 생각하고 이 책을 읽었다
내가 익숙한 교과서적 정리 형식을 기대하면서 읽으면서 정리된 내용을 외우면 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내 예상을 보기 좋게 빗나가서 고대철학부터 매우 어렵다.
플라톤 같은 경우, 그 내용을 대화체 그대로 기술한다. 그래서, 내용을 읽고 상당히 많은 시간을 생각해야 한다.
중간에 읽다가 잠시 두고 다시 며칠 후 읽으면 문맥이 안 잡힌다. 계속 읽어야지..
철학, 먼가 그럴싸 해보였는데, 막상 생각하면서 앍으려니 무언가 안 잡힌다.
석가나 알라도 깨닫기 위해 몇년..아닌 몇십년을 고민했다는데..
그들이 그런 인고의 시간에 고민한 내용을 단순히 읽고 이해하기는 어렵다, 아니 솔직히 불가능하다.
하지만, 책이 재미있다. 형식이 낫설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내가 스스로 이해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내가 이해한 내용이나 그 해석이 틀리겠지만...
어짜피 깨닯음은 자기만의 것 아닌가. 내가 느끼기에 깨닯으면 되는 것을,,,,
이 책은 단순히 교과서적 암기가 아닌 오랜만에 독서나 사고를 통해 깨닯음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오랜만에 안돌아가는 머리 돌리며 읽는데..힘들지만 재밌다. 그 재미를 같이 느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