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유럽 도시 기행은 직접 여행을 다니며 그 도시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주는 책이다.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총 4개국을 다루고 있는데 아무래도 직접 다녀와본 로마내용이 좀 더 재미있게 읽혀졌다.
로마는 특히 치안이 불안하고 눈 뜬 사람 코 베듯 지갑과 물건을 털어간다는 풍문이 무성해서 긴장한채로 로마에 입성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경험했던 부분이라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로마정부에서는 과연 별도의 방책이 없는지가 궁금했었는데, 그 해답이 책에 잘 나와있다. 로마국가 수립 이후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든 탓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거라고 한다.
잠시 로마시민들이 희망을 가졌던 최초의 여성시장이 되었을 때 였는데 이마저도 청소노동자들의 파업과 대형 쓰레기 처리장의 화재사건, 도로 땅 꺼짐 현상 등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로마의 도시환경은 얼마 지나지 않아 예전상태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외 로마하면 유명한 콜로세움과 개선문은 과시욕의 아이콘이라고 표현했다. 콜로세오는 경기장이아니라 공연장이였는데, 여기서는 사람이 짐승과 싸웠고 검투사들끼리 피가 튀는 대결을 벌였으며, 점심휴식시간에는 죄수를 맹수에게 던져주는 이벤트도 했다.
이런것은 '경기'가 아니라 '공연'이라고 하는게 맞다. 또한 콜로세오는 극장으로도 쓰엿는데 공연장 바닥의 십자모양 연못에 물을 채워 수상무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콜로세오 근처에잇는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은 제법 멀쩡한 상태로 남아있는데 이는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명성덕분이라고 한다. 여행하며 그냥 지나쳤던 내용들을 사진과 글로보며 다시한번 공감할수있었고 ㅇ여행가기전에 이책을 읽는것도 여건이안된다면 다녀와서라도 꼭 이책을 읽어봤으면 좋을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