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크루즈 여행에 관심만 갖다가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아직 크루즈 여행을 하지 못했지만 왠지 입문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또한, 이 책으로 말미암아 2020년에 일본을 기항지로 하는 동북아 크루즈 여행을 가족들과 계획중이다. 대학 때의 전공이 조선해양공학과로 크루즈에 대해서 선박으로는 익숙하였지만, 여행, 레져, 문화로서는 이해가 부족했는데 이책이 그런 부분들을 많이 채워 주었다. 일반적인 여행책과는 달리 구체적인 내용이 정리되어 있지 않아서 좀 아쉬웠지만, 저자의 수필형식으로 책이 작성되어 있어 편하게 읽으면서 저자의 체험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게 되었다. 크루즈 여행하면 보통 따분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비용측면에서도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는 법을 알게 되었다. 일본, 부산 쪽 크루즈를 여행한 후에는 중국, 대만 등을 항해하는 크루즈 여행, 그리고 나서는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등을 여행하는 크루즈 여행계획을 세워 본다. 이 정도 수준의 코스는 비용이 크게 들지 않지, 항공료도 매우 저렴한 코스이다. 장기 휴가를 내고 꼭 크루즈 여행을 하고 싶다. 저자가 추천하는 크루즈 여행코스는 3가지 이다. 첫 번째가 발트해 크루즈 여행인데 영국 런던을 출발로 해서, 노르웨이 오슬로, 덴마크 코펜하겐, 스웨덴 스톡홀름, 핀란드 헬싱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벨기에 브뤼셀을 경유하는 코스이다. 당연히 기항지인 런던은 크루즈 출발일보다 몇일 전에 도착해서 런던 관광을 여유있게 할 수도 있다. 내 인생에 이런 여행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은퇴하고 늙어서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여행이지 않을까 싶다. 퇴직 전에 가족들과 함께 발트해 크루즈 여행을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