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칼 세이건은 본 도서에서 우리모두는 별에서 왔음을 이야기한다. 수소와 일부 헬륨만 제외하면 지구의 모든 원소들은 수십억 년 전에 있었던 별들이 부린 연금술의 조화로 만들어진 것이다. 거대한 가스별의 초신성 폭발로 무거운 원소들이 생성되었고, 이를 재료로 지구와 우리 몸이 생성될 수 있었다. 우리의 DNA를 이루는 질소, 치아를 구성하는 칼슘, 혈액의 주요 성분인 철 등의 원자 알갱이 하나하나가 모조리 별의 내부에서 합성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별의 자녀들이고, 우리 모두는 "별에서 온 그대"인 것이다.
저자는 우리 태양계 내의 행성에 대하여, 우리 은하에 대하여, 또 저 멀리 떨어진 은하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지구가 얼마나 작은 별인지, 그 위에 살고 있는 인간은 또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그런 하찮은 존재가 전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우리가 살아온 역사를 파악하게 된 것 또한 참으로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광활한 우주와 엄청난 확율로 진화한 인간과 그리고 그 중요성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코스모스의 한 일원으로서 우리가 인류를 사랑하고, 지구에 충성하고, 코스모스에 감사해야 한다고 결론짓고 있다.
우리 모두는 별의 자손들이며, 또 어느 별의 조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간은 희박한 확률 속에서 진화하여 현재는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록 인생이라는 우주단위에서 보면 티끌보다 못한 시기를 존재하고 있지만, 살아가는 동안 인류의 중요성과 그 귀함을 인식하고,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우주는 인간을 겸손하게 만들어 주는 스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