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중반을 지나면서 제대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해야겠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막상 너무 많은 관련 도서, 텔레비전 종편 채널, 유튜브 부동산 강좌까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막막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답답함만 늘어가던 중에 회사에서 제공하는 독서통신연수를 통해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지원을 받다 보니 실패에 따른 개인적인 손실이 없어서 조금은 쉽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론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로 저 같은 부동산 입문자들을 위해 딱 맞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가장 두드러진 장점은 전월세, 주택, 상가, 토지, 경매까지 부동산에 관련된 다양한 방면의 정보를 총망라 하여 포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동산의 각 세부 분야별로 자세하게 다루는 많은 자료와 도서들 사이에서 혼란을 겪는 나 같은 독자에게는 넓은 범위를 커버하면서 딱 필요한 레퍼런스 수준으로 정보를 모아놓은 것 같은 이 책이 참으로 유용하였습니다.
넓은 범위를 다루고 있음에도 범위 구분이 잘 되어 있어서 내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바로 찾아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채 초반에 상당 부분 다루고 있는 전세자금대출의 경우는 내게 별로 해당이 없어서 바로바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반면 내가 궁금하거나 관심 있는 부분을 바로 찾을 수 있도록 쉽게 구성되어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한가지 이 책의 장점은 토지대장조회나 경매물건 확인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자료출처를 제공해준다는 점이다. 실제로 책을 읽다가 부동산 관련해서 조사할 사항이 있어서 책에 나와있는 대로 레퍼런스를 쫓아서 찾아보니 많은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책의 제목처럼 한번 읽고 치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궁금한 부분이 생길 때마다 다시 찾아 읽게 되는 좋은 책으로 부동산에 관심 갖기 시작한 초보나 이론적인 배경없이 막연히 시장에 참여중인 사람들에게 유익한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