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이라는 책은 사회생활을 15년 가까이 하면서 남들의 시선, 말, 행동에 영향을 받고 휘둘리며 하루하루 스트레스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한번쯤 나 자신을 고요하게 돌아보고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운 시간을 허락하게 해주는 책이다. 특히 나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모자라는 요즘,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평온해지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다. 요즘 나에게 특히 더 소중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것은 나 자신이 누구인지, 어떠한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들여다보고 관심을 가지는 것보다는 외부의 시선, 외부의 평가에 민감하고 전전긍긍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의미가 없게 느껴지던 요즘, 외부로 향해있는 나의 마음을 내부인 나 자신에게 돌리고 스스로를 조금 더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삶이 바쁘고 힘들수록 나 자신에게 고요함이라는 선물을 주라는 글귀도 와닿았다. 너무 지치고 바쁜 하루하루를 살면서 마음의 여유도 없고, 다른 사람들과 웃으면서 대화하거나 나 자신에게 고요한 휴식을 줄 겨를이 없었는데, 삶이 힘들수록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듯이 잠시 고요하게 멈추어서 내가 지금 어디로 가는지, 내 마음상태가 어떤 것인지, 이 방향으로 가는게 맞는 것인지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주어야 하는 것 같다. 그런 가운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남이 나에게 가르쳐주는 방향이 아닌 내 마음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착한 사람보다는 단단한 사람, 단단한 사람보다는 지혜로운 사람, 지혜로운 사람보다는 아는 걸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덕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글귀도 인상깊었다. 또한 자기성찰은 관계라는 거울을 통해 가능하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부딪힐때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내 모습이 드러난다는 말에 깊이 공감하였다. 특히 자존감이 부족한 편인 나는 타인과 갈등상황을 유독 더 힘들어하는 것 같다. 앞으로 이러한 부분을 잘 성찰하여 나에 대해 더 잘 알고 스스로를 사랑하며 고요함 속에 내 마음을 잘 알아차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