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해서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놀랐다
상당히 흥미로운 주재였다.
오랜만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제목도 심오한 죽음이라니,
누가날 죽였지로 시작하는 서두는 독자로부터 궁금증을 유발하기 충분하였다.
자신이 자신을 죽인 살이자를 찾는다는 설정이 사후세계와 맞물려서 흥미진진하게 돌아가서 책을 읽는 동안 시간가는 줄 몰랐다.
과연 누가 왜 그를 죽였는지,
또 그녀의 연인은 죽으느것인지, 살아있는 것인지 마치 추리소설같은 궁금증도 있었지만 전개되는 과정은 유명 영혼도 등장하고, 가족 영혼도 만나는 등 유쾌하고 즐겁게 잘 표현한것같다.
중간 중간에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라는 이름하에 책 속에 책이 등장하는데 이야기의 흐름에 또 다른 정보도 주고 재미를 더해주는 구성이었다.
영혼의 모습으로 어디든지 자유롭게 갈 수 있고, 많은 영혼들을 만나는거 같지만 결국엔 그 세계에 같혀 있는 가브리엘 웰즈를 잘 표현한 소설이었다. 그리고 저승의 영혼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환생을 바라는 것도 결국 같은 맥락처럼 느껴졌다.
죽음, 영혼, 사후세계 등의 소재들을 무겁거나, 어렵지 않게 흥미로운 추리 소설처럼 끌고 가면서 자산의 세계관을 녹여 놓은 작가,
작가로서의 고민도 이야기속에 당당히 드러내는 작가,
누가 날 죽였지? 라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태어나는 것까지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아우를 수 있는 작가,
바로 이 책으로 모든것을 다 보여준 멋진 작가,
그가 바로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을에 읽기 정말 좋은 책 중 하나가 아닌가라고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