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평생을 달달한 우유가 들어간 커피만을 매일 하루 한 두 잔씩은 먹고 살아온 나한테 해당되는 얘기였다. 남들이 다 먹는 아메리카노를 먹느니 차라리 한약이 낫다고 생각해 온 내게 이 책은 올 해 당수치가 처음으로 높게 나온 건강검진 결과치를 보고 심각하게 놀랐던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들었다. 남들은 다 걸려도 나는 아무리 달게 먹어도 당뇨는 안 걸리겠지 쓸데없는 자신감으로 살아온 나에게 불안감이 엄습했을 시기에 이 책을 보고 백설탕, 유제품의 무서움을 알게 해줬다. 밀가루 음식은 원체 좋아하지 않아서 글루텐은 걱정이 안 됬지만, 30여년 매일 같이 먹었던 백설탕, 유제품들이 내 몸에 쌓여 있는 거는 어찌할 건가 걱정이 되었는데, 마침 항염증성 음식인 브로콜리를 거의 매일 먹는
식습관이, 특히 올 해 들어서 먹기 시작하여 꾸준히 먹고 있는 브로콜리가 고마워졌다. 그리고, 필라테스를 시작하여 항상 코어근육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열심히 운동을 시키는 선생님을 따라 억지로라도 코어운동을 하고 있는 것도 다행이었고, 책상 앞에 '감사하라. 베풀어라' 를 적어 놓고 매일 되뇌이는 긍정적인 인생관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자세 또한 바람직한 운동이라는 것을 나는 그래도 몸소 실천하고 있었구나 싶었다. 남편도 류마티스로 고생이 심하다.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약으로 몇 년 째 힘들게 완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남편에게 이 책을 읽히게 하려 한다. 이 책이 단지 뇌, 알츠하이머등의 병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고 몸 전체가 해당되는 책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정독하면서 줄을 그으면서 읽어야할 만큼 가치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