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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SOLAR)
5.0
  • 조회 214
  • 작성일 2019-11-30
  • 작성자 장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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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매큐언의 이름에 선택한 책이지만, 실제로 어둡고 칙칙하고 냉소적인 분위기에 다소 지루함마저 느껴진 것은 나만의 일이 아니리라 생각해본다. 저명한 물리학자이고 비어드-아인슈타인 융합이론으로 노벨상까지 탄 비어드는 자신이 책임자로 있는 레딩에 위치한 연구센터에서 자신을 둘러싼 모든 세상의 현실들과 대하는 모든 사람들을 시종일관 비관적으로 냉소적인 시각으로 묘사한다. 어두운 유년시절을 보낸 탓인 것처럼 묘사되고 있지만, 5번의 결혼과 같은 집에 살고 있는 현재의 아내 퍼트리스와의 비정상적인 결혼생활과 과거에 있었던 수많은 불륜들, 과거의 아내들, 세월을 빗겨가지 못하는 나이에 순응하는 몸의 변화, 성적인 충동 등 작가는 비어드를 통해 퍼트리스를 통해 비어드의 눈을 통 해 본 주변의 인간 군상들의 모습들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여과없이 드러낸 것 같다. 나를 비추어 볼때도 내 안에 있는 어떤 면들은 비어드와도 유사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지구온난화에 대비하기 위해 새로이 북극 여행을 출발하지만 비어드의 행동과 생각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세계적인 석학의 모습이라고 보기에는 상상이상의 기행들로 가득차 있다. 어쩌면 이것이 우리 현실에서 지도계층으로 분류되는 정치인, 학자들 중에 많은 경우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냥 우리는 그런것을 보고도 의도적으로 덮거나 무시하고 살거나, 아니면 너무 익숙해져서 우리마저도 어린 시절 한때 가졌었던 착하고 순수한 마음을 다 잊어버린채 내가 속한 작은 사회에서 또하나의 비어드가 되거나 퍼트리스가 되거나, 올더스가 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학자로서는 모든 것을 이룬것 같은 제일 위에 위치한 비어드가 보여주는 다양한 욕구불만의 표출들과 내면의 갈등들은 우리 개개인의 일상에서도 항상 존재하고 있는데 잘 보여지지 않는 감정들이라 생각되어 공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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