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멍하다’.
우리 모두 살면서 한번쯤은 이 말을 해본적이 있을 것이다.
시험기간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을 때,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을 때, 공부를 하는데 공부가 잘 안될 때 등 뇌를 기능시킬 때 뇌가 맑지 못한 느낌이 나는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느낌은 우리로 하여금 답답함을 느끼게 해준다.
나 역시 입사한 첫 해 머리를 소위 말해서 ‘풀가동’ 시켜야 할 때 뇌가 멍해지면서 잘 따라주지 못하는 느낌이 든적이 많았고 어떻게 하면 뇌를 맑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런 고민을 하던 와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이 책에서 제시한 해결방안을 하나하나 체화시키고 있다.
이 책은 멍해진 뇌를 맑게 해주는 방법을 기능의학의 관점에서 설명해주고 있다.
기능의학이란, 병이 나타났을 때 그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을 찾기보다는 그 병이 나타난 근본적인 원인들을 교정하고 제거하는 방식으로 병의 치료에 접근하는 것이다. 기능의학의 관점에서 뇌를 맑게 해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하면 일반인들이 따라하기 힘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이 책이 최근에 베스트 셀러에 등극한 이유이자 내가 요즘 나의 뇌를 맑게 하는 데에 이 책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것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하나하나 실행할 수 있는 것들을 제안해주기 때문이다.
그 방법들을 요약하면 1.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 2. 전자파를 피하는 것이다.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에는 ‘밀가루’, ‘글루텐’, ‘유제품’, ‘설탕’ 등이 있고 전자파를 방출하는 것이라면 ‘스마트폰’, ‘블루투스 이어폰’등이 있다.
생각해보면 입사한 후 타지에서 단신부임을 하면서 매 끼니를 탕비실 과자, 길거리에 즐비한 패스트푸드 제품 등을 주로 먹었던 것 같다. 칼로리는 높은데 포만감은 없는 것들이자 책에서 언급된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것들을 한데 모아넣은 그런 것들이다. 또한 타지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적적함을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 온갖 전자기기를 통해 해소하려고 했던 것도 있었다. 그런 제품들을 섭취하고 그런 기기들을 통해 적적함을 달래면 한시적으로 기분이 나아지기는 하지만 생각해보면 돌아오는 것들은 뇌기능의 저하뿐만 아니라 피부 염증, 무기력함, 더 큰 공허함 등이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 제시한 대로 나의 뇌를 맑게하기 위해서 그리고 더 나아가서 내 몸을 진정 챙기기 위해서 체내 염증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생활습관을 개조해보고자 한다.